내가 토지빠돌이라 3번 읽었는데
막상 그걸 다 읽은 교수를 찾을 수 없었음(국문학교수랑은 인연이 없었음)
그러다가 한 분을 뵈었는데,
그 분께서 말하길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책은 좋지 못한 책이라더라.
나는 이 단순한 정의에 꽤 동감하면서 선생님께 여쭈었지.
토지 어떠셨냐고.
20년만에 4,5부 마저 읽고 어떻게든 완독은 했는데... 자긴 별로였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더라.
그렇군, 주관적일 수 있는 거였군. 하고 받아들였음.
참고로 사피엔스를 수업시간에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까시던 분이기도 함.
뻔한 얘기를 길게 늘어놓는 재주가 대단하다고.
강신주에 대한 평가는 생략한다.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는 말은 마음에 드네
교수님 말씀 들어봤는데, 국문과 대학원생들도 대하소설은 잘 안 읽으려 하고, 그래도 교수들은 토지 거의 다 읽어들 봤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교수들이니 안 읽어봤다고 말하기 싫었던 거 아닐까.
각자 인생이 다르고 부족한 부분이 다르니 그걸 메워주는 책 역시 다를 수밖에
ㅇㅇ대충 이런 의미로 썼음.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켜주는 책은 어떤 의미에서 운명적이지. 80세를 변화시키는 것과 20세를 변화시키는 것 중에 어려운 것은 단연 전자일 테니까. 젊은 시절에 만나서 자신을 변화시켜주는 것도 인연인 거겠지.
나를 가장 변화시킨건 자계서인데
자신을 변화 시키는 책도 좋지만, 난 나를 나로 있게 만드는 책들을 더 선호하는거 같아
말이 재밌네. 좀 더 풀어서 말해줘.
별 뜻은 아니고, 내 관심사에 깊이를 더해주는 책을 선호한다는 뜻이야.
깊이를 더해주는 것도 변화라고 지칭한 걸거야 저 교수는.
누군가 어떤 텍스트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소양이 없다면 그것이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던 투명드래곤이던 아무 의미 없지 글을 읽는 소양을 기르면 기존에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없었다고 지나쳤던 글들이 갑자기 번쩍번쩍 빛을 내고 막 그런다
맞는 말인데 투드 나오는 거 보니 틀틀틀틀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