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술먹었다.
요즘엔 25도짜리 술 먹어도 안취하는게 갈때까지 갔나봐
다른게 아니라 나는 한번씩 인생의 화두가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잠도 못자고 몸이 아프고 그런 스타일이거든(사실 무시하고 무시하다가 곪을대로 곪았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쓴다.
스무살 때까지 책 한권 본적없다. 난독도 심했고 몸도 마음도 가난해서 책 같은건 여유있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감빵은 아니지만 타지에서 3년동안 갇혀서 생활했는데 그 때 책을 많이 봤다. 그것밖에 할 게 없었고 우리나라를 떠나서 뭔가 변하고 싶었으니까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엔 다 죽어서 이름뿐인 사람과 책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되서 너무 행복했다. (책에는 시간을 뛰어넘는 매력이 있다는 걸 그때 느낀거지) 그리고 책속의 인상적인 말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행동으로 옮겼지. 어떤 책이든 강조하는게 뭐겠어? 자신의 행동을 수미일관하게 유지하는것. 세상이 어떤 억압을 해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세상과 싸우는 것. 그렇게 3년을 하고 한국에 오니 세상 사람들 다 쓰레기더라. 진실된 사람 한명도 본 적 없어. 근데 난 건강했고 좋은 마음이 있었고 나도 그 사람들 같았을 때가 있었으니까 그들을 이해하고 기다려줬어. 무슨 예수라도 되는 마냥 희생한거지 근데 돌아온 건 뭐 없지 이제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다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속물들이 됬지. 그래도 나는 책을 통해 봤던 인간의 군상들과 일상속에서의 사람들울 접목 시키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제는 처음 만나는 사람을 봐도 많은 것들이 보인다. 모른다 할지라도 상대방에게 너를 이해한다는 긍정적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 결국엔 그 사람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새로운 군상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좋은쪽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화두가 뭐냐면 책과 현실이 융합되 버리니까 내 위에 무엇도 없는거야. 뭐랄까, 울타리가 사라진 기분이라 자유롭긴한데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는것 역시 없어진 기분이랄까 근데 이것의 제일 큰 문제는 자만심이 올라오는거야 부모도 신도 어떤 이데올로기도 내 밑이라 생각해봐 언젠가 이 자만이 나를 죽일텐데 그것을 대처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정말 마음만 먹으면 하루종일 술만 먹는 폐인이 될 거 같기도해 그런 사람이 되기 시른데 말이지 참..
정말 그렇게 되고 싶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 근데 책을 통해 인생을 풀어갔던지라 다른걸론 안되겠더라고 깊이가 없다고 해야할까.
결국은 책 추천좀 해줘 정신좀 차리고 싶다 ㅋㅋ
사르트르 '문학이란 무엇인가' 추천합니다.
책을 대하는 방식을 정리할 수 있음
고마웡
웬만하면 자기 인생 얘기는 안했으면 함
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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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