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뭐에서 상 줬는지 알 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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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3연은 좀 상투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1, 2연에서 시어들의 연결이나 표현들은 나름 특이성 면에서 괜찮은 거 같음

그렇게 보면 뭐 꾸밈없다는 얘기나 보편적 개인이라는 얘기나 다 맞는 말 같은데....


불만인 점은, 보들레르부터 시작해서 해외 유명 시들 읽는 이유가 시인들이 추구해 낸, 현실을 관찰하고 이를 뒤섞어서 자신만의 시어들로 만들어 낸 시적 셰계관에 대한 체험이 인상 깊어서인데

글릭은 흥미를 끌 정도로 인상깊은 시적 세계관을 보여주는지 모르겠음. 오히려 위에서도 얘기했다시피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상투적이고 낭만적인 표현들 때문에 시가 유치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고

뭐 영어로 읽으면 또 어떻게 다를라나 싶기도 하지만 글쎄, 현재까지로 나는 한국 독자들이 백석이나 유치환 같은 시인들 제쳐두고 번역본으로 읽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보들레르, 랭보, 예이츠 등등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 대부분이 번역으로도 인상 깊음을 상당히 많이 보여줬었음.



문잘알들 지적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