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책 주제는 '기억은 삶을 살면서 왜곡될 수 있다' 라는 내용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옮긴이의 말에서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의 원제는 <The Sense Of An Ending>이다. 한국말로는 '결말의 느낌' 혹은 '예감'쯤 될 것이다. _266, 1판4쇄


정도로 넘어가고 있는데 위키를 뒤져보면 


The title is borrowed from a book of the same name by Frank Kermode[5] first published in 1967, subtitled Studies in the Theory of Fiction, the stated aim of which is "making sense of the ways we try to make sense of our lives".[8] Kermode's book is a well received piece of literary criticism. Critic Colin Burrow called it one of "the three most inspiring works of literary criticism written in the twentieth century", comparing Kermode's work with Erich Auerbach's Mimesis and E.R. Curtius's European Literature and the Latin Middle Ages.[9] The critic Boyd Tonkin adds the additional interpretation that Barnes's "show-off" characters could be typical readers of Kermode's work


라고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어떤 유명한 논문의 제목을 따온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내용은 책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해당 이론을 들어가보면(https://en.wikipedia.org/wiki/The_Sense_of_an_Ending:_Studies_in_the_Theory_of_Fiction) 왜 줄리언 반스가 제목을 따왔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음.


너무 길어지니까 이론을 대충 세줄요약해보면


1. 인간은 자기 세대 전후로 너무 긴 시간이 있고, 이를 불편해한다.


2. 따라서 초기, 중기, 말기의 세상 사이의 'consonance'(조화, 일치감)을 위한 방식을 찾는데, 초창기 세계를 golden age로 여기고,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문지기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3.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끝장날 거라고 생각하며(예컨데 아포칼립스), 사람들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머 대충 이런 내용임. 그러니까 아마도 작가는 '사람은 자신의 초기~말기 사이의 조화를 위해 자기 유리할 데로 기억하곤 한다' 정도를 의미했거나, 개인적 의미로 끝장난 주인공의 삶을 통해 독자의 삶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라는 얘기일 거 같음.


그래서 책의 제목을 논문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문제는 번역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책 자체가 너무 재미가 없음. 원서로 읽어야 뭔가 다르게 읽힐 것 같다. 제목부터 아예 의미가 달라진 느낌이라서...


알라딘 리커버로 나와서 집에 굴러다니던 걸 읽고, 제목이 왜 저렇지? 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위키 뒤지니까 저런 내용이 나와서 써봄


혹시 자세히 알고있는 사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정말로 궁금해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