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무진기행의 유사성은 종종 나오는 얘기인데(특히나 도입부의 눈-안개에 관한 이야기)
김승옥은 설국 얘기 듣기 전까지 본 적 한 번도 없다고 함
사실 소재나 전개의 유사성은 어느 정도 있긴 한데,
나머지 것들 그러니까 전개하는 방식이라든지, 주제 같은 거는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긴 하니
설국-무진기행의 유사성은 종종 나오는 얘기인데(특히나 도입부의 눈-안개에 관한 이야기)
김승옥은 설국 얘기 듣기 전까지 본 적 한 번도 없다고 함
사실 소재나 전개의 유사성은 어느 정도 있긴 한데,
나머지 것들 그러니까 전개하는 방식이라든지, 주제 같은 거는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긴 하니
그 뭐 인셉션 파프리카 평행이론 느낌이냐
나 예전에 들었던 수업에서는 교수님 말씀이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의 도시적 감수성이 아무래도 일본 소설들의 영향일 것 같다고, 당시 대한민국은 이런 감수성이 있을 만큼의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자기는 생각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근데 1964년 겨울에 도시적 감수성이라고 할 게 있나 싶기도 한데.. 포장마차랑 여관이 전부잖어
사람들 삭막한거 얘기하는거 아님?
사람들 삭막한 건 다른 장르지만 4년 후에 개봉한 이만희 영화 휴일에도 도시 사람들 삭막하게 그려지긴 하는데
김승옥이 시대를 앞서 나간 게 아닐까
그 인간들이 서로 맞닿지 못하는 쓸쓸함 같은 것들?
그러니까 그런 쓸쓸함 정서 같은 거 4년 후 영화인 휴일에도 그려지는데 64년에도 그런 게 없으리란 법은 없을 거 같음. 그때 뭐 격하게 발전하는 때도 아니었고
근데 그건 등단작인 생명연습부터 김승옥 소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일본 소설을 읽어봤을 수는 있겠지만 시대를 앞서간 작가라고 봐야지
뭐 나도 수업 때 들었던 얘기라... 신선한 통찰이라고 느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거라서; 그 교수님도 자기 나름의 근거들은 있었겠지 자세히는 나도 알 수 없으니 너의 이야기에 다른 반응들은 못 해주겠지만 아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