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검열 시대라고 그러지.
책을 사랑하는 우리도 "검열"에 대해 생각해볼 수 밖에 없어.
나는 중국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검열이란 개념 자체는 친숙해.
한국보다 훨씬 강도높은 검열을 사회전반에 걸쳐서 하니까...
당장 구글과 유튜브도 VPN 써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도서 검열? 안 하는게 더 이상하지.
내가 괜히 <어떤 중국의 금서 목록> 연재하는게 아니야.
(옌롄커 (3)은 지금 작성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ㅠㅠ)
다만 한국의 검열에 관해서는 그리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어.
일단 정부에서 하는 건 아니잖아.
지금이 전두환 정권도 아니고.
박근혜 정권 블랙리스트라던가 있었지만, 블랙리스트에 올려둔거지 구속수사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
다만 현대 한국에서 일어나는 "검열"이란,
아무래도... 페미니즘과 관련해서라고 생각이 들어.
정부가 직접적으로 검열하고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적 기치 아래 모인 수많은 사람이, 마치 홍위병처럼,
이건 이래서 안된다, 저건 저래서 안된다.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처럼 간섭하고,
또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이 있다면 조리돌림하고, 뭐 그러는건지...
잘은 모르겠어. 제도적으로 자유로운 건 확실히 한국 쪽이 더 자유로운데.
여기 이쪽에, 댓글로 한국의 도서 검열에 대해서 적어주세요.
시민검열이지 이게 어찌보면 정부에의한 검열보다 더 견고할 수도 있음
시민검열이 정부검열보다 더 견고할 수 있다라. 어떤 의미로? 예시를 좀 들어주세요.
후자는 정부가 기준을 주도하지만 전자는 검열하는 개개인들의 마음속에 기준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검열하는게 결국 그 기준을 주입시키는 거기도 하지만 뭐
으흠. 이해가 가네. 고견을 말씀해주셔서 감사!
나도 얕은 생각임 ㅋㅋ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서 감사
도서는 검열 안해도 온라인은 정부검열 심하지 중국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살다 와서 한국 오니까 규제가 있어도 감지덕지더라고. 책에 관해서는 정부보다는 아무래도 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시민 주도 검열이 좀 있는듯도 하고?
ㄴ중국도 검열한다하지만 암묵적으로 금서다 가지고 있지않냐? 지아장커도 꽤 유명하다 들었는데
贾樟柯? 그 영화감독? 유명하지. 암묵적으로 금서 다 가지고 있다 그런 수준은 아니야. 몇몇은 대만이나 홍콩 같은데서 몰래 들여오는 경우도 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큰 파장을 미치지 못할 정도의 소수고. "그런 제목의 책이 있다." 정도만 알 가능성이 크지. 심하면 언급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예를 들면,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같은 책은 그런 책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본인의 사상과 대립하는 내용을 무조건 배척하려는 경향이 심한 것 같아요. 뭐 정치, 종교 등등
확실히 무조건 배척하려는 경향이 심해진다는 건 느껴요. 그게 시민 주도 검열에도 영향을 미치는듯...
특정 세력의 주도라면 차라리 적이라도 명확하게 보이니 맘은 편하겠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아예 손도 못 댈 정도로 힘빠지더라. 카프카의 성이나 쿤데라의 농담, 삶은 다른 곳에, 웃음과 망각의 책에서 여러 비슷한 묘사들이 나오니 읽어보는 거도 추천함
쿤데라 옹 책도 읽어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추천 감사합니당 파딱양반.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는듯한 느낌이려나?
그걸 지원하고 이용해먹는 놈들이 분명 있지 않을까
유학이 흥한 나라들이 검열 천국임. 유학이라는것 자체가 자기들이 설정한 가치판단 기준에 못미치면 사람도 아님 일을 다하지못함 사문난적 깔고 들어가서 어떠한 자유도 가지지못한다.
서양도 100년 전엔 검열 존나 심했는데, 그냥 사회가 덜 발달한 거지 유교랑 무슨 관련이 있나?
기독교 흥한나라들은 자기들이 설정한 가치판단 기준에 못미치면 죽이는데 거긴 사형천국이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