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조용히
꿈꾸려고
세상 번거로움으로부터
빠져나온다

그대 외에는
아는 이 없는
꽃나무 그늘에서
사랑을 운다

지나온 꿈의 길을
깊이 생각해 보니
사랑이야말로 죄가 되며
죄야말로 사랑이라

기도와 의무 또한
이 죄 때문이라
즐거운 그 곳으로
나는 가련다

그리운 그대와
손을 함께 잡고
어두운 저승까지도
달려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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