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문열은 단편모음집만 읽으면 된다는 게 트루?
익명(223.62)
2016-09-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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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장편은 읽어야함
굿굿
이문열은 중단편도 잘 쓰지만, 데뷔 초기에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장편소설을 특출나게 잘 쓰는 작가였습니다. <사람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이렇게 장편 4편은 한국문학이 낳은 명작 반열에 들만한 레벨입니다. 이보다는 떨어지지만 <요서지(=대륙의 한)>, <시인> 정도는 다른 작가 같았으면 대표작이 될만하지만 이문열이니까 그냥 왠만큼 괜찮은 수작 정도이고,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 <미로일지>, <레테의 연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그럭저럭 평균은 하는데 작가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레벨입니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좋은 장편을 쑥쑥 잘 뽑아내던 작가가 1990년대 초부터 급격히 작품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 그 이후 작품들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