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둑이다.
고금동서 여러 도둑들이 있었지만 나는 그녀석들과는 좀 다르다.
돈을 훔치는 것은 아니다. 골동품, 보석 그 이외에 가치 있는 미술품류에도, 별로 흥미가 없다.
나는, 소리를 훔치는 도둑이다.
그것은 멜로디일지도 모른다. 꾸밈음일지도 모른다. 시일지도 모른다.
코드, 리듬 트랙, 악기의 편성과 음의 기호일지도 모른다.
또한, 아무것도 훔치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이 음악들로부터 그것을 찾는 것도 좋다. 규탄하는 것도 허용된다.
객관적인 사실 뿐이라면, 현대의 음악 작품은 어느 하나 남김 없이 전부가 도작[1]이다.
의도적이냐 비의도적이냐는 모두 자기 생각에 달려있을 뿐이다.
멜로디의 패턴도, 코드 진행도, 과거에 다 나와 있던 것이다.
그래도, 작품의 가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훔쳤다, 훔치지 않았다 같은 건 그저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가치는 그곳에 없다.
그저 한번 들어 보고, 한번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한 감각만이,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의, 그 작품의 가치를 정한다.
'도작품'이 작품 자격이 부족하다, 같은 건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일까.
나는 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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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수가 음반 내면서 한말인데
이게 노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학자체에도 대입 할 수 있지않을까??
물론 난 문학에 그렇게 깊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인문학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네
1 눌러보니까 요루시카로 이어지노
요루시카 노래 좋아 들어보셈 ㅋㅋ
순수한 창작물이란 없다.... 전부 과거에 어느것에서 적당히 카피해온것이다.....
미성숙한 시인은 흉내내고 성숙한 시인은 훔친다. - 엘리엇
원래 표절이 문학의 핵심인데 잘하냐 못하냐의 차이고 문장을 베끼느냐 아니니냐의 차이임. 소재는 카피나 구조는 가능
나부나가 쓴건가
하루키가 쓴 것 같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