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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로 화이트 노이즈 읽다가 힘들어서 머가리도 식힐 겸 고역 열차 감상문을...
144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고, 17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매우 짧은 분량의 소설임. 아쿠타가와상이라는 타이틀과 저렴한 중고가에 혹해서 읽어보긴 했는데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음.
이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극한의, 극한의, 극한의 그그그그그그그그극그그그그극극한의 사소설임. 앰생 라이프를 살아가는 화자이자 주인공의 이야기는 실제로 작가의 경험이나 삶에서 모티비를 따온 거 같은데 그런 의미에선 일종의 자전 소설이기도 함.
주인공은 정말 노답 인생을 살아가는 찌질한 일남충임. 일본 특유의 중2병 감성을 버무린 쿨찐 기질이 좔좔 흐르는 병신인데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술과 여자(매춘)에 절어 사는 밑바닥 인생임.
그런 주제에 온갖 자격지심,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있고 앞에선 아무 말도 못하면서 뒤에선 온갖 호박씨 다까는 찌질이임. 살짝 아Q스러운 인물상이기도 한데 아Q가 특유의 정신승리로 자신이 입은 피해를 합리화 한다면 얘는 술과 창녀를 통해 도피함..
솔직히 변기에 자기가 오줌 싸는 장면까지 묘사하는 수준의 사소설이라 줄거리라고 할 게 없다. 결말부에서 주인공이 일용직 노동자에서 전도유망한 소설가가 되기는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도 전무하고, 웬 이상한 잡설만 싸다가 '이 새끼 인생은 계속 병신일 것이다'라는 암시를 남긴 채로 끝나버림. 이런 점으로 보아 딱히 성장소설이라고 여겨볼만한 건덕지도 없음.
가끔 독갤에서 주인공이 찌질한 소설, 주인공이 찐따인 소설, 주인공이 아싸인 소설을 찾는 독붕이들이 있던데 다른 거 말고 이 소설 보면 됨. 진짜 이렇게 병신 냄새 나는 주인공을 본 적이 없음. 도끼 지하 생활 수기 주인공도 이 새끼 앞에선 몇 수 접어야 됨.
나도 딱 그런 느낌이었음 아 이 새끼 병신이다... - dc App
이 소설이 왜 아쿠타가와상을 탄 건지 솔직히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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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만 저렇지 책배에 곰팡이가 뙇!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