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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 감상글 첨써봄
오랜만에 구입한 겉절이
<d> 라는 중편과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중편 2개가 실려 있음
일단 <d>
좋음
<d>는 몇 년 전 김유정 문학상 받았던 <웃는 남자> 하고 내용이 겹침
웃는 남자는 dd가 죽고 난 후 사물이 미지근한 걸 느끼는 시점부터 진행이 되는데
<d>는 <웃는 남자> 앞쪽에 dd(d의 애인) 얘기가 더 붙어서 나왔음
어쨌든
몇 년 전에 웃는 남자로 읽었을 때도 ㅆㅅㅌㅊ라고 느꼈는데 다시 읽어도 좋음
황정은은 독갤에서도 한번씩 언급이 되는데 역시 문장을 잘 쓴다.. 라고 느꼈음 세운상가에 사는 소시민들 얘기도 너무 진부하지 않고 재밌음 특히 여소녀 나오는 부분.. 왜 여기서 겉절이 1티어라고 말하는지 알듯
그러나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이거 다음에 나오는 중편이 넘 별로였기 때문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아 이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음
<d>는 소설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났는데 이건 그렇지 않고
내가.. 논설문을 읽고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음
화자(김소영)가 Y대 출신에 책을 굉장히 많이 읽고 소설을 쓰려는(그러나 아직 완성작은 없음) 사람인데
그걸 반영해서 일부러 그렇게 쓴 건진 모르겠지만은
나는 소설을 읽는다기보다 마치 주인공 김소영의 생각을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더 안 읽히고.. 뒷내용이 궁금하지 않다
이런걸 사변적이라고 말하나? 여튼 그런거 싫어하면 참고하셈
(이 장면은 머롱텽 퇴진 시위에 갔다가 어떤 남자가 "악녀 OUT" 팻말의 '녀'자를 빨간색으로 써서 기분 나빠하는 부분임)
앞에 d를 인상 깊게 읽어서 그점은 특히 아쉬운 점이었다
무조건 아 존나 싫다 라기보다
아 이것보다 잘 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렇게 여성으로써 기분나빠 하는 장면 말고
그냥 애인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든가, 조카에게 동화책을 읽어준다든가
평이한 생활이 드러나는 장면은 괜찮게 읽었음
나는 소설에 pc나 페ㅣ미니즘 들어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평이하게 읽는 편인데도
이건 좀.. 읽다가 몇 번 튕겨나갈 것 같았음
본인이 황정은 좋아한다면 사셈
황정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 이미 읽었을 것 같긴 하지만
음 뭐라 끝내냐
끝
ㄹㅇ 이거 빌려읽었다가 다 못 읽고 튕겨 나갔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