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공포소설인데, 어떤 사람이 묘지기로 새로 채용되어 들어감
그 묘지는 어떤 동유럽 백작무인의 무덤이었는데, 7년 전 아주 비싼 값에 묘지를 사들이고 자기 하인 둘을 묘지기로, 그리고 외부인 중 하나를 묘지기 조수로 채용하여 묘를 지킬 것을 조건으로 한 뒤 죽었음.
두 묘지기는 매일 사냥을 잘 해서 이 사람을 잘 먹여주고, 매일 아주 향이 강한 기이한 음료를 먹이는데 이 음료를 마시면 그대로 기절하듯 잠이 잘 왔지.
그런데 묘지에서 단 하나의 금기가 있었는데 백작부인이 묻힌 곳 가까이에 가서는 안 된다는 금기였음.
아무튼 이런 생활을 하고 있던 중, 문득 금기가 궁금하여 백작부인이 묻힌 곳 가까이에 가 보게 되고, 거기서 7개의 십자가를 발견하게 됨. 차례로 늘어선 나무 십자가는 제일 끝쪽은 거의 문드러져 썩어 있는데 차차 상태가 나아져서 마지막 것은 거의 새 것이었음. 그런데 그 새 십자가에 쓰인 글이 '나는 이미 늦었지만 이 십자가를 보게 될 이가 있다면 얼른 도망쳐라'는 글이었음.
그 뒤로 귀 밑에 부스럼 같은 게 생기더니 매우 아파지고, 두 묘지기의 감시도 심해져서 탈출이 힘든 상황이 됨. 그러던 와중 꾀를 내서 자기에게 늘 먹이던 그 잠 오는 음료를 손에 넣고, 그걸 두 묘지기에게 먹여서 잠재운 뒤 죽여버림. 그리고 나서 자는 척 하고 자기 침대에서 기다렸는데, 시체 썩는 냄새와 함께 왠 거대한 시체가 자기를 덮치려고 하는 거지
그걸 쏴 죽이고 나서 알아챈 게 바로 이 시체가 죽었다던 백작부인이고, 이 백작부인의 정체가 흡혈귀였다는 거임
이와 같은 내용을 법정에서 판사에게 증언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남. 전후관계는 기억이 부정확해서 좀 왔다갔다할 순 있는데 대강 이런 소설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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