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 산업기준이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않고

기존의 방식을 너무 고수하려는 느낌이 강하다.

도서정가제가  실제로 동네책방에 유리하다고 쳐도

그런 법안으로 동네책방이라는 사업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이미 생필품도 편하게 쿠팡에서 배달시키는 시대라

사람들이 인터넷구매와 물류배송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도서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중간상인이 많이 없어지는 과정임

그리고 점점 사람들이 많이 보는 e북 같은건 말할것도 없이 중간 판매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시스템이고..

양철북인가 거기 사장 말대로 소수 언어로 번역된 책이 공공재적인 성향이 있어서 보호해야한다는 말에는 공감하는데

첫 번째로, 그 말이 동네책방까지 보호해야한다는 논리로 생각할 수 있는지는 의문임

두 번째로, 출판사들은 그런 공공재를 잘 퍼뜨리기 위해 기술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단가를 줄이려는 노력을 했나 의문이다.

전자책같은 경우는 내가 알기로는 하드커버를 내면 거의 추가비용없이 낼 수 있는데

우리나라 도서의 전자책 지원률은 굉장히 낮은 편이고, 출판사가 전자책 도입에 적극적이지도 않은 상황

하드커버의 감성적 측면도 존중하는데, 이미 그런 감성적 측면이 사치재적 성향이 있다면 그건 따로 만들고

좀 값싸게 볼 수 있는 전자책을 많이 만들어달라구.

아주 비싼 하드커버에 도서정가제까지 적용시켜서 싼 값으로 접근할 방법을 아예 막아두고 공공적 드립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서양의 페이퍼백 북 같은 저가형 포맷은 규모의 경제가 안되서 못만들었다고 쳐도 전자책은 왤케 안만들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음.

추가로 언젠가 카페에서 본 인상깊은 글이,

자동번역된 버전을 줄 테니 몇명이 번역상 이상한 부분을 체크하면 (몇명은 일반인이고, 책을 공짜로 읽는 보상만으로 움직이는)

그 부분을 전문 번역인이 수정하여 전문 번역가는 최소한의 일만 시키는, 크라우드소싱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시는 분이 쓴 글이었는데

지금 자동번역은 그렇게 전문번역가의 노력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준은 아닌거 같고, 그래서 저런 사업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먄

언젠가 멀지않은 미래에 부딪힐 도전이라 생각하지 않나..


아무리 도서관련업계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그냥 끽해야 도서정가제는 기술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는 과도기적인 특혜라고 생각해야지

기술도입을 거부하고 구식의 산업구조를 고수하면서 "공공성을 위하여 도서정가제를 실시하는것은 불가피하다." 라고 설득하는건 좀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