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썼던 원본이랑 1951년 썼던 최종본이 둘 다 각각 매력이 있는 점이 대단하다. 1916년 원본은 일리아스 같은 대서사시 읽는 느낌이 있고, 최종본은 반지의 제왕 영화 보는 것 같음. 오히려 액션 연출은 원본이 훨씬 손에 땀을 쥐는 것 같다. (최종본은 정작 곤돌린 공성전이 빠져 있어서 액션이 나올 구석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크리스토퍼 톨킨이 편집한 베렌과 루시엔이랑 후린의 아이들도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곤돌린의 몰락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음. 후린의 아이들은 너무 우울하고 베렌과 루시엔은 표현이 좀 그렇지만 자캐ㄸ 같은 느낌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