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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황여정이 누구야?' 라고 생각하는 독붕이들이 많을 거다. <알제리의 유령들>이라는 작품으로 문학동네 소설상 받고 등단해서 두번째 작품인 이 소설 역시 장편으로 낸, 나름 장편으로 승부 보려는 겉절이 작가임. <알제리의 유령들> 괜찮으니까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함 찾아봐라.
<내 이름을 불러줘>는 한 마디로 K-부동산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장사는 안되는데 치솟기만 하는 임대료, 재개발, 재개발 난민,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 등등. 사실 이 분야 갑으로 난쏘공 같은 작품도 있고, 하여튼 한국에서는 이제 너무 흔해빠진 문제고, 그만큼 클래식한 소재로 자리잡은 주제로 사실 색다른 건 없다.
작가는 이런 익숙한 소재와 주제들을, 이미 나올만한 이야기들은 다 나왔을 이런 재료들을 소설화 시키기 위해 '추리'와 '퇴마'라는 장르적 요소를 채용한다. 살인사건도 일어나고, 유령도 나오고, 아무튼 k부동산에 때깔 좀 입히려고 판타지, 스릴러적 요소를 가미하긴 하는데 덕분에 이도저도 아닌 밍숭맹숭 이상한 소설이 돼버린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무엇보다 부동산을 다루는 방식과 주제의식이 70년대에서 조금도 나아가질 못했음. 건물주와 세입자, 임차인과 임대인의 갈등 구조를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표현하는 건 너무 고루하다고 생각함. 약자(세입자)는 무조건 착하고, 강자(건물주)는 무조건 나쁘다는 도식이 너무 진부하고 터무니 없음. 요즘 시대에 이런 구호가 소설을 통해 얼마나 독자들에게 절절하게 닿을 수 있을지 작가가 좀 더 깊은 고민을 했더라면 어땠을지 아쉬움을 토해본다.
평점 : 3.0/5.0
내 이름 불러줘 하면 신경숙 생각나는데 이런 책도 잇엇군 - dc App
함 드싈?
아쉬움을 토하면 식도 상하니까 토하지 마세요
이런 평이면 2점이나 2.5점 줘야 되는거 아님?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10점 환산시 6점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걍 3점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