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세계평화를 위해 기획했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에 이 얘길 들었을 땐 무슨 뜬금없는 개소린가 했음.


올림픽을 하는 것과 세계평화는 무슨 상관인가...



그런데 이 나면서부터 불공평한 세상에서,


가장 공평해지려는 시도는 공정한 룰을 정해서, 그 룰 안에서 모두 그것을 따르는 게 아닐까.


또 그 룰을 따르면서도 상대방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심을 지니는 균형감각을 익힐 수 있으면,



아, 그건 정말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했다.


말하자면, 적개심을 인간 생긴 모양상 가질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쿠베르탱 남작이라는 사람, 인간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모양이다... 싶었어.



일리아드에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 시체 능욕한다고 꺆꺆거릴 때


그 신적인 존재의 화를 가라앉히는 건 결국 주변 사람들의 만류였는데


3번의 만류였음. 첫번째와 두번째는 같은 진영이고, 세번째는 헥토르 아버지가 찾아와서 애걸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한 번 찾아와서 만류할 때마다 아킬레우스 어조가 누그러지고


세번째에도 화는 내는데 많이 누그러진 상태에서, 결국 시체를 돌려주거든.


그 신적인 존재도(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신은 인간적이긴 하지만) 결국 남이 말려야만 화난 게 풀린다고 하면,



결국 인간은 서로 해꼬지를 안하기 위해선 스포츠같은 매개물이 있는 수밖에 없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했었다.


축구 얘기 나와서 슬금슬금 기어나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