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많이 했던 시험 조져서 다음날꺼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기분 더러워서

잠깐 기분전환이나 하려고 교보에 들렸음

그런데 그날따라 인간실격이 눈에 잘 띄더라

마침 읽은지 좀 되어서 재독할 겸 뽑았는데

뭔가 위로되고 힘이 나는 기분이었음...

요조가 등신같이 살면서 몸 막 굴리는거 보니까

뭔가 "오바 요조, 인간 실격이어도 괜찮아" 같은 힐링 에세이처럼 느껴지더라고

더럽던 기분도 좀 나아지고 좋았음

왜 사람들이 그런 싸구려 같은 위안에 시간을 할애하는지 솔직히 여태까지는 잘 이해 안갔었는데

현생이 각박해지면 뭐라도 위안을 찾게 되는듯

그런 류의 책들이 범람하는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제 마냥 욕만 할 수는 없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