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일차 2020/10/23
- 오늘 읽은 책
1. 체호프 단편선 - 민음사, 박현섭 역
1p ~ 79p
2. 죄와 벌 (하) - 열린책들, 홍대화 역
409p ~ 429p
- 얼마 전 독서 마라톤으로 힛갤간 독붕이를 보고 호기심이 동해
나도 마라톤을 해볼까 말까 생각만 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오늘 새 책을 집어들게 되어 달리기 시작하였다.
독갤에서 영업당해버린 단편의 신, 체호프
꼴랑 80페이지 속에 담긴 세편의 단편
'관리의 죽음', '공포', '베짱이' 만으로도
그의 진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관리의 죽음은 마치, 잘 짜여진 개그 코너를 보는 듯
바보 머저리 같은 주인공의 행동과 주연들의 짤막한 리액션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실실 쪼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몇페이지 되지도 않는 그 짧은 단편을 읽고서는
긴 인생을 살면서 이런 사람 한번 쯤 본 경험을 떠올리며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아 그때 그새끼 ㅋㅋ
하지만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정도의 사람을 본게 아니라
비슷한 행동을 한 사람들 몇몇을 보았을 뿐이었다.
심지어 나도 그런 행동을 해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럼 나는 왜 그 정도의 사람을 보았다고 생각했을까?
아마 체호프가 그러한 행동을 정확히 특징지어 묘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단편이란 이름에 어울리게, 인간의 단면을 무척이나 잘 묘사한 작품이었다.
'공포'와 '베짱이' 또한
이러한 인간의 단면 몇가지를 잘 특징시킨 캐릭터들의 이야기였다.
좀 더 쓰고 싶은데, 머리가 딱 멈춰서 어떻게 생각을 더 써나가야할지 모르겠다.
첫 독서 마라톤 감상문으로 얼마나 적절한 길이였는지,
비록 나 자신의 도전이지만, 남들이 읽기에 적절한 내용이었는지 아직 모르겠다.
앞으로 마라톤을 달리며 좀 더 확인해봐야겠다.
내일은 쓸지 안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ㅅㅂ
- 오늘 달린 거리
100p / 42195p (약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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