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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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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도리 케이(似鳥鶏)의 '시립 고교 시리즈(市立高校シリーズ)'. 국내에는 제 1권인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만 번역되어 있다. 이 책은 시리즈 제 5권에 해당되며, 현재 총 6권이 출간되어 있다.

이 학교에는 여느 학교와 비슷하게 '7대 불가사의'의 소문이 돌고 있었다. 이것을 '초자연 현상 연구 동아리'에서 어느 날 회지로 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되고, 소문은 더욱 확대된다.

이 중 사건과 관계되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다.

1. 카시마 레이코
: 어두워진 학교 건물에서 때때로 '카시마 레이코'라는 여교사가 나타나 '다리는 어디?'라고 묻는다. 이 때 답을 말하지 못하면 다리를 뽑혀 살해당한다. 올바른 답은 '츠바키모리 공원의 연못'이다.

2. 입을 찢는 여자
: 한국에서도 유행했던 괴담으로, 마스크를 쓴 여자가 다가와 '나 예뻐?'라고 묻는다. 예쁘지 않다고 하면 낫으로 베어 죽이며, 예쁘다고 하면 마스크를 벗으며 귓가까지 찢어진 입을 보여주며 '이래도?'라고 물으며 입을 귓가까지 찢어 죽인다.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마드'라는 단어를 두려워하여 이것으로 물리칠 수 있다.

3. 화장실의 하나코 상
: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괴담으로, 1층 여자 화장실 가장 안쪽 칸에 가서 '하나코 상, 놀자'라고 얘기하면 때때로 '하나코 상은 없어요'란 대답이 돌아온다. 이때, '알겠습니다. 안녕'하고 돌아서면 아무 일이 없지만, '있지?'라고 되물으면 천장에서 피투성이의 소녀가 나타나 물려 죽는다.

주인공 하야마 군은 그 전 시리즈까지 가지각색의 사건에 휘말려왔다. 이번 권에서도 역시 여러 사건에 휘말려 동분서주한다.

첫 번째 사건은 방송실에서 들려온 이상한 방송. '카시마 레이코 씨. 오른쪽(왼쪽) 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속히 츠바키모리 공원으로 와 주십시오.'라는 방송이었다. 방송 장비를 미리 세팅하여 원격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그러나 문은 모두 잠겨 있고, 열쇠를 가져와야만 하는 상황인데, 열쇠의 대출 기록으로 용의자로 몰린 츠지라는 소녀에게는 동기가 없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두 번째 사건은 연극부, 미스테리 부, 미술부, 취주악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모두 '입 찢는 여자'와 연관되어 '나 예뻐?'라는 글씨를 써서 테러를 일으킨 사건이다. 연극부에서는 연극용 마네킹을, 미스테리부에서는 포스터의 그림을, 미술부에서는 데생용 전신상을 이용하여 하복부에 무언가를 꽂아 놓는 행동을 했으며, 취주악부에서는 기타에 플루트를 꽂았다. 취주악부의 악기실의 열쇠를 가진 각 파트 리더가 용의자인 상황.

세 번째 사건은 학교 내 실무원실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하나코 씨'를 본뜬 사건으로, 역시 실무원실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단 하나뿐이라 사건은 미궁에 빠진 상황. 심지어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스스로를 히로인의 이름인 '야나세 사오리'라 칭하여 혼란을 가중시킨다. 어디에선가 원한이라도 산 것일까?

주인공은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사건은 여기저기서 벽에 부딪히고, 언제나처럼 명탐정이자 졸업생인 이가미 코우를 호출한다. 그에 의해 사건의 진상이 하나 둘 밝혀진다.

입 찢는 여자 사건은 다름 아닌 취주악부의 코바야시라는 소년에 의한 것이었다. 그는 친구였던 같은 취주악부의 모리야스에 대한 질투와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모리야스는 중학교 시절부터의 친구였으나, 얼굴이 잘 생기고 어른스러운 화술로 인해 어릴 적부터 여자친구를 늘 갈아치우는 소년이었다. 그는 그러한 인기에 대해 자각이 없었으며, 2다리, 3다리를 걸치는 데에도 죄악감이 없었다. 그러한 그의 여자관계 뒤치닥거리를 해 오던 코바야시는 분노했고, 특히 자기가 좋아하던 취주악부의 아키노 마이를 여자친구로 사귀면서도 전 여자친구인 여대생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는 것에 폭발하였다.

사건의 동기는 간단하게 알리바이를 조사하게 만들어, 아키노 마이가 모리야스의 바람 피움을 깨닫게 만드는 것. 왜 하필 연극부, 미스테리부, 미술부에 사건을 일으켰냐 하면, 주인공이 소속된 미술부, 주인공의 지인이자 히로인인 야나세 사오리가 소속된 연극부, 그리고 미스테리에 관심이 많은 미스테리 연구부에 일부러 주의를 끌어, 사건을 조사시키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러니까 주인공 일행은 보기 좋게 범인의 의도에 놀아난 것이다.

카시마 레이코 사건은 예상 외로 처음 의심받았다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츠지 키리에가 범인. 동기는 간단하여 절친인 아오토 후유미의 관심을 끌고 감싸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하나코 사건은 실무원의 자작극이었다. 히로인인 야나세 사오리는 연극부 부장이자 방송부 부장으로, 교내방송으로 꽤나 인기를 끌고 있었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었다. 실무원은 그런 야나세 사오리에 대해 자기도 모르게 연심을 품게 되었고, 일부러 그녀가 실무원실로 찾아오게 만들기 위해 7대 불가사의에 대해 무언가를 안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자작극을 벌였던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세 가지 사건이 모두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며, 카시마 레이코와 하나코 상 사건이 실제로 살인사건이었으며, 그 범인이 옛날 이 학교에 재직하던 선생이었다는 사실까지 밝혀내며 소설은 끝난다.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해 간략하게만 소개했지만, 청춘 일상 추리물로서 아주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이 시리즈가 1권만 소개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안타깝게도 후속권이 나올 기미는 보이지 않아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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