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수능 지문도 아니고 잘 쓴 글의 조건을 명료성과 단순성으로 잡는 건 진짜 병신같은 풍조인 듯 자기가 이해 못하는 어휘를 발견하면 눈 뒤집어까고 스노비즘이니 엘리트주의니 발광하는 것도 그냥 추잡하고 뭣보다 논픽션 쪽에서 이러면 모르겠는데 소설에 이걸 요구하는 분들 보면... 진짜 대가리 열어보고 싶어
웹소에 익숙해진 사람도 늘어났으니까
웹소설 유행보다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먹히는 잘 쓴 글(특히 어떤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쓰인)"의 조건을 오프라인 산문에 아무 고민없이 바로 적용해버리는 게 문제인 듯
나도 누가 디시에 현학적이고 복잡하게 꼬인 장문의 글 올리면 "병신인가?" 싶을 것같거든, 근데 현실의 작문을 읽으면서 똑같은 기준 적용하는 건 그냥 멍청한 짓이지
ㅇㅇ 그리고 독갤에서는 명료성 잘 안따지는데 다른 웹소설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쉽고 단순한 글에 집착함. 아마 저런 글 쓰는 갤러들이 딴 갤을 같이 하고 았어서 그럴 수도 있음.
듣고 보니까 자기한테 친숙한 웹소설이란 서브장르의 특수성을 산문 전체로 확대하면서 삐끗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네
여전히 병신같지만... 그게 독서 경험의 대부분이면 착각할 수는 있을 듯
풍조는 바뀌고 바뀌는거니깐.. 이제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바뀔때가 됐다고 봄. 예전에는 (좆같은)X세대를 필두로 반지성주의 향락주의 탈권위주의가 판쳤는데 최근 정치판으로 이새끼들 징그러운 꼴들 다 본 현재 젊은 세대들의 방향성은 현재 기성세대들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
반지성주의는 좀 더 버틸 것같은데 말이지...
지금 애들 보면 반지성주의가 더 오래 갈 것 같은데 - dc App
원래 이런 풍조는 합당한 비판에서 출발해서 점차 뇌절로 가다가 어느샌가 사그러지는 거임
문장 무조건 짧게 써야 좋은 글이라 하는것도 좆같음 - dc App
상륭이형이 하늘에서 이 글과 댓글들을 봤으면 좋겠다...
나 그냥 고전 좋아하는 독붕인데 잘 쓴 글은 도저히 알아먹기 어렵게 돌려쓴 것보다는 직관적인 명료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함.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조건이라 생각하고. 어디 내 대가리도 열어보든가 ㅂㅅ아. 이게 그리 잘못된 생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