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도 봐도 또 재밌을 수 있는 것.

재밌다고 합리화할 수 있는 만화가

나는 만화의 가장 큰 덕목이라 생각함.

야후를 얘기하면서 만화에서 고전을 꼽으라면 이게 1티어급 아닐까..하고 말했는데

그건 문학에 가까운 고전의 정의를 따라서 말한거구.

만화는 동화처럼 심적 부담은 안주면서도

가볍게 읽고 나면 나는 한결 무거워질 수 있는,

마치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수련을 하듯이

만화를 보며 엿같은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는 게 최고라고 봄.

그런데 그럴수록, 복잡한 얘기는 걷어지면서도 교훈은 뻔하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재밌어야되니 보통 어려운 게 아닌 거 같다.

내게는 용비불패가 그런 작품으로 남아있음.

그 시절에도 이건 최고의 만화라고 역설하고 다녔는데 십수년 후에 증명받아서 기분 좋았음.

나저씨도 보고, 이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거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코엘료가 동의해주더라.

노벨상이나 받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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