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주장을 알고싶어서가 아니고 저자가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지를 알고싶어서임. 총균쇠 그거 자연환경이 인문환경을 결정한다 한줄로 요약 가능하지. 근데 중요한건 왜 이 주장이 말이 되는지임. 그걸 알기 위해 그 책을 읽는거고. 주장에 대한 정당화를 알아야 주장을 비판하든 아니면 수용하든 할 수 있지. 그냥 주장만 알거면 유튜브에 요약 봐도 됨.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음? 왜 그런지도 모르는 명제 머릿속에 한두개 넣는다고 지식 늘어나는 거 아님. 마찬가지로 비문학 읽고 주장 한두개만 머릿속에 넣었다면 책을 안읽은 거나 다를 바 없음. 솔직히 그렇게 책 읽을거면 그냥 나무위키에 검색해서 공부하는 걸 추천함. 그게 훨씬 더 효율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