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었을 적에는 사기나 한서같은 책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었다


어쩌다가 얻게 되면 전부 손으로 베껴쓰고 밤낮으로 읽고 외우면서도 내용을 다 알지 못할까 걱정하였다


지금은 책장수들이 제자백가서를 인쇄하는데 매일 종이 1만장이 들어간다


그러니 배우는 사람들은 이렇게 많은 책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의 학문수준은 옛날 사람들의 몇배는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시험에 매달리면서도 책을 옆에 쌓아만 두고 읽지를 않으니 이것은 또 무슨 이유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