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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글쓰기 규칙을 책으로 배우겠다는 건 힘들이지 않고 결과만 취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고 많이 읽고 쓰는 것 외에 왕도는 없다는 것도 더더욱 말 안되는 소리임. 머 "규칙을 교조적으로 따르기 보단 그 밑에 깔린 심층적인 원리와 근거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야 쉽지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책 이야기 : '스타일레슨'은 조셉 윌리엄스의 '스타일'에 등장하는 간결하고 명료한 글과 문장을 만드는 (규칙이 아닌) 원칙들을 좀 더 상세한 예시와 설명을 통해 알려주는 교습서다.
저자들은 다양한 영어 예문들을 교정하면서 다양한 글쓰기 원칙들이 어떤 경우에 적용되고 적용되지 않는지 구체적인 선택의 기준을 제시한다. 가령 수동태나 명사화구문을 능동태와 동사로 되돌리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목적어를 강조한다거나 앞에 등장하는 개념을 지시하면서 문장을 시작하는 경우 등에는 이 둘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식이다.
물론 책에 등장하는 원칙들 중에서는 한국어에서는 그대로 적용하기 힘든 원칙도 많다. 그럼에도 복잡한 문장이나 단락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배열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독자에 따라 생략하거나 더 설명해야 할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꼭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을 써야 간결하고 명료한 글이 되는 것인지 등등등등 글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명료하게 설명하니이렇다할 근거 없이 남발되는 글쓰기 규칙과 격언들에 지친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