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역사학 전공했는데 당연하게도 페미, 맑시즘, 포스트모더니즘 대환장 파티였음. 특히 서양 근현대사 교수님들은 무조건 왼쪽임. 예외는 없음. 보통 고학년들은 나이먹고 교수랑 싸우면 자기만 손해라는 거 알기때메 그냥 꾹 다물고 있는데 혈기왕성한 1~2학년들은 이제 죽자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았음. 근데 예외없이 개털림. 일단 배경지식의 차이가 너무 큼. 자본주의 형성 과정이나 혁명의 전개 과정에 관한 텍스트만 하루종일 몇년간 읽어온 사람이랑 일반 학생이랑 자본주의랑 사회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같겠음? 학생이 말한 논리에 역사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들 몇개 짚어주기만 해도 학생 바로 어버버함. 근데 젤 신기한건 교수님들은 자기 얘기 반박하는 학생들 볼때마다 얼굴 찌푸리는 걸 본적이 없음. 부족한 지식으로 어떻게든 이겨볼려는 우리가 귀엽나봄. 암튼 교수랑 싸우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