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늘 주저하며 느린 불협화음으로 시작되는 청개구리 울음은, 누군가 지휘라도 하듯 조금씩 음량과 자신감이 부풀어 오르며 커져 가다 모종의 선율에 따라 잠시 잦아들었다가는 갑자기 어느 순간 요란하게 귀를 찢는다. 반투명의 어둠이 깔려 오기 시작하면 돔 안의 비둘기들이 불안하게 울어 댈 때가 있는데, 그러면 반딧불이는 자신들만의 섬세한 빛을 밝히고 무엇인가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차가운 아침 이슬 속에서 죽음이 아니라면 영원히 발견하지 못할 무엇인가를.


문알못이라 그런가 너무 뜬구름 잡는 묘사보다는
이정도로 잡아내는 묘사가 딱 좋더라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