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주인공과 연애를 하는 기생 춘심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 춘심이 주인공에게 자신은 요릿집에서 손님과 함께 식사하고 노래부르면서 놀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이 사무치고, 단골 손님이 많지만 그럴수록 쓸쓸함도 더해져간다고 말했어.

마치 SNS시대에 표면적으로 등록된 친구는 많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하는 요즘 세태가 떠오르는 거 같아.

그 밖에도 주인공이 기생 춘심에게 미련을 가지는 걸 실이 주인공에게 매여 어떤 때는 느슨하게 놓아주다가, 어떤 때는 쇠사슬처럼 잡아당기는 것처럼 묘사한 게 인상깊더라. 직접 읽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