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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날에 시골 깡촌에 살았었음
대형마트? 편의시설?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심지어 아파트도 몇개 없었음 주변을 둘러보면 논, 밭, 산, 언덕 끝
내가 살던 마을은 그다지 크지 않았어 걸어서 5분이면 입구에서 출구까지 갈 수 있었음
우리가족은 한 80명쯤 되는 그 마을에서 살고있었음ㅇㅇ
그리고 여느 시골마을처럼 지주택인지 재개발인지 아무튼 그런게 시작됐지
팔리지도 않고있던 땅을 2배 가격에 사주겠다는데 누가 안팔겠냐? 죄다 팔고 나가지
그렇게 한명 두명 다 마을을 떠났음 집들은 하나둘씩 다 철거되고 점점 빈자리가 커지더라
우리집은 우리집 지하에 살고있던 이웃때문에 거의 마지막으로 나갔음
덕분에 마을이 실시간으로 망해가는걸 보고있을 수 있었음 집 안팔고 남아있는 아랫집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사이도 안좋아졌음 15년이나 같이 살던 사이라 아직도 씁쓸함
그렇게 전부 나가고 3년정도는 보지도 않았음 점점 잊혀져갔지
그러다가 그냥 갑자기 가보고싶어서 얼마전에 거기에 잠시 들렀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공사 시작을 안해서 흔적은 어느정도 남아있더라
전부 없어지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행동을 하라는 어느 글을 읽고 갔어서 전부 사진찍어옴
그리고 며칠뒤에 이 소설을 읽었어
일단 감정이입이 정말 잘됐음
정씨랑 나랑 약간 비슷한면이 있기도 하고, 나도 5시간 넘게 걸어서 다녀왔기에 고생이 느껴지기도 했고... 사실 필력이 좋아서인게 크겠지
나랑 겹쳐지는게 많아서 좋았음
정씨가 고향의 코앞까지 가는데 성공하지만 그곳에 있던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한것도 나랑 겹쳐
바뀐 고향의 모습을 보기 무서울거거든 나도 그랬고 한참 서성이다 들어갔지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다면... 나는 정씨가 그러면 나룻배도 없겠네요? 하는 내용이 맘에 들었음
그게 정씨가 고향에 돌아가면서 생각한 기대겠지 사실
그시절의 이웃들도 보고싶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옛날 모습, 옛날에 있었던 풍경이 조금 더 보고싶었던게 아니었을까? 일단 나는 그랬음ㅎ
그는 마음의 정처를 잃어버렸다
아마도 정씨는 영원히 정처없이 떠돌아다닐거야 나같은, 정씨같은 실향민들에게 고향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니까
아마도 나는 다시는 마음의 정처를 두지 못할 거 같아
쓰고보니 내 인생썰이 더 많네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써봤음 다들 읽지도 않겠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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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마워영 - dc App
조으다 - dc App
응 서울사람은 처음부터 그런거도 없었어 감사한줄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볼드모트 서울에서 코베인거 모르냐 ㅈ같은곳임
좆골충이라 유토피아같아 보이던데ㅋㅋ - dc App
서울에서 결혼생각하는 사람 한명도 없음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아냐 희망이 없는거야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
서울에서 결혼생각 안하는건 안해도 사람답게 살수있어서 그런거야 좆골 살아봐 좆미개한새끼들 대가리 속에 든게 처먹는거 좆박는거 말곤 없어 시발 짐승새끼들
서울도 재개발하는데스... 나 중딩 때 재개발 문제 땜에 집집마다 붉은 깃발 걸어놓고 그랬음. 결국 지금은 거의 다 밀려서 아파트 들어서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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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술술읽힘 - dc App
황석영좌... 쓴지 50년 가까이 되어서도 아직도 이렇게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구나.. 글 잘 읽었다. 난 삼포가는길 크게 공감이 안돼서 그냥저냥 읽었는데, 너 글 보고 정말 훌륭한 소설이란 걸 깨닫게 됬다. 나증에 다시 읽어봐야지. - dc App
사실 소설같은게 그렇지 아예 판타지물이 아니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잘 읽힐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읽어줘서 꺼마워 - dc App
너 그렇다면 관촌수필도 좋아할 거 같은데
어릴때 한번 보기는 했는데 일락서산이랑 옹점이 나오는 거기 빼고는 기억이 잘 안남 마을 철거 전에 읽기도 했고... 다시 읽으면 느낌이 다르려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