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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 중의 상또라이 힙스터들만 찾는다는 워크룸 프레스의 문학 프로젝트인 '입장들'의 세 번째 소설책.(첫 번째는 이상우 warp고 두 번째는 정영문 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사무라이, 이 뒤로는 박솔뫼랑 배수아가 예정되었는데 아직 출간되지 않은 듯)



이 소설은 포모충도 자지러지고 말 정도로



대단히 포모스러운 작품인데



건축이냐 혁명이냐를 좌우로 쫙 늘린 느낌이랄까



그래도 건축이냐 혁명이냐는 유사한 장르에 관한 개념을 계속 늘어놓는데,



memory와 index의 합성어인 memex로 이어지는 이 소설은 전혀 유사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 형식으로 이뤄짐



원래 이런 소설은 골머리 빠개가면서 읽기보단



머리 비우고 그저 따라가는 식으로 읽는 게 제맛이라 그렇게 읽었는데



나름 흥미로운 문장들도 몇 개 있더라



펄 벅(인지 뭔지)이 일본 음식 가지고 투덜거리다 중국 음식 좋아요 하는 부분엔 웃었다



정지돈은 마지막 단편에 '이 글은 언젠가 소설이 될 것이다'라고 적어놨던데



그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하며 책을 덮었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이게 뭔 소설이냐 하면서 넘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