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일련의 단어들은 ~~ 짐작할 수 없다"라는 앞 문장의 어려운 버전처럼 생각되는데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온 너도 모르는 문장을 내가 어떻게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겠나 싶다.
익명(blingg)2017-10-11 09:23
언어는 그것 자체가 기호들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언어가 일종의 기호의 나열임을 상기하는 거겠지? 그러한 기호의 나열(언어)이 어떤 식으로 작용해서 담화를 형성하는지를 미리 알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의미는 언어 자체의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이 아닐까?
소고(51.15)2017-10-11 10:46
예를 들어서 본문에서 예시로 든 "기호"들을 일부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나열해 보자. '다섯 사람이 호수를 봤다.' 이 기호의 나열은 규칙에 맞게 구성되었고, 의미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 하지만, 이런 기호의 나열은 어떨까? '진흙은 이행을 쪼갰다.' 이 기호의 나열 역시 언어의 문법적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어. 하지만 이 안에서 어떤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
소고(51.15)2017-10-11 10:52
똑같이 규칙에 맞게 구성된 기호의 나열들이라고 해도 어떤 나열은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나열은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그 이유가 뭘까?
소고(51.15)2017-10-11 10:56
물론 이에 대해서 '어떤 문장에 의미가 없는 없는 이유는 그것이 문장 성분들이 무의미하게 나열된 나쁜 문장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우리는 또 다시 '의미 있는 나열'와 '의미 없는 나열'을 가리는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부딪히게 되지. 여기서 또다시, '그러한 기준은 언어라는 기호 체계 안에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언어라는 기호 체계는 그 체계 안에 포함된 기호들과 규칙들을 지키는지 구분할 수 있고, 그 규칙을 잘 지킨 기호의 나열들이 의미를 갖는지, 의미를 가지지 않는지 체계 안에서 자체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어.
소고(51.15)2017-10-11 11:02
우리가 모르는 어떤 언어를 하나 상상해 보자. 그 언어라는 기호 체계에는 그 체계 안에서 사용되는 기호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그 기호들의 나열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규정하는 규칙이 존재하겠지.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그 나열된 기호들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는 어떤 함수가 그 체계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자고. 만약 나열이 !()*@u하면, 그 나열은 의미가 있다. 만약 나열이 !()&^#!%*하면, 그 나열은 의미가 없다. 뭐 이런 식으로.
소고(51.15)2017-10-11 11:06
하지만 아무리 그 언어의 문장들이 (그 언어의 기호 체계 안에 있는 함수의 도움으로) "자체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우리는 그 언어에 대해 모르니까. 그리고 그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그 언어가 모국어인 화자에게는 그러한 함수가 필요하지 않지. 그들은 언어 내부에 포함된 어떤 규칙을 통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외부 세계에 지시하는 대상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니까 말이야.
소고(51.15)2017-10-11 11:10
결국 언어의 내부에는 기호들이 어떻게 작용해서 담화를 형성하는지 알고 이해하게 해 주는 어떤 힘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지. 언어가 의미를 가지려면 언어 자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고, 항상 외부의 해석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돼.
소고(51.15)2017-10-11 11:13
그런 논리에 따라서 (기호들의 세계 안에서) 기호에서 구문으로의 이행은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나도 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확신은 없지만.
아 지시체를 배제해서 말을해도 그게 실제적인 내용이 뭔지를 못알아듣는다는 이야기인가??
소쉬르 가 또!
이런책은 왜읽는고임??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 일련의 단어들은 ~~ 짐작할 수 없다"라는 앞 문장의 어려운 버전처럼 생각되는데 이 책을 처음부터 읽어온 너도 모르는 문장을 내가 어떻게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겠나 싶다.
언어는 그것 자체가 기호들로 이루어졌다는 말은 언어가 일종의 기호의 나열임을 상기하는 거겠지? 그러한 기호의 나열(언어)이 어떤 식으로 작용해서 담화를 형성하는지를 미리 알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의미는 언어 자체의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이 아닐까?
예를 들어서 본문에서 예시로 든 "기호"들을 일부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나열해 보자. '다섯 사람이 호수를 봤다.' 이 기호의 나열은 규칙에 맞게 구성되었고, 의미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여. 하지만, 이런 기호의 나열은 어떨까? '진흙은 이행을 쪼갰다.' 이 기호의 나열 역시 언어의 문법적 규칙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어. 하지만 이 안에서 어떤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
똑같이 규칙에 맞게 구성된 기호의 나열들이라고 해도 어떤 나열은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나열은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그 이유가 뭘까?
물론 이에 대해서 '어떤 문장에 의미가 없는 없는 이유는 그것이 문장 성분들이 무의미하게 나열된 나쁜 문장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우리는 또 다시 '의미 있는 나열'와 '의미 없는 나열'을 가리는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부딪히게 되지. 여기서 또다시, '그러한 기준은 언어라는 기호 체계 안에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언어라는 기호 체계는 그 체계 안에 포함된 기호들과 규칙들을 지키는지 구분할 수 있고, 그 규칙을 잘 지킨 기호의 나열들이 의미를 갖는지, 의미를 가지지 않는지 체계 안에서 자체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역시 문제가 있어.
우리가 모르는 어떤 언어를 하나 상상해 보자. 그 언어라는 기호 체계에는 그 체계 안에서 사용되는 기호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그 기호들의 나열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를 규정하는 규칙이 존재하겠지.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그 나열된 기호들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는 어떤 함수가 그 체계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해 보자고. 만약 나열이 !()*@u하면, 그 나열은 의미가 있다. 만약 나열이 !()&^#!%*하면, 그 나열은 의미가 없다. 뭐 이런 식으로.
하지만 아무리 그 언어의 문장들이 (그 언어의 기호 체계 안에 있는 함수의 도움으로) "자체적"으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우리는 그 언어에 대해 모르니까. 그리고 그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그 언어가 모국어인 화자에게는 그러한 함수가 필요하지 않지. 그들은 언어 내부에 포함된 어떤 규칙을 통해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외부 세계에 지시하는 대상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니까 말이야.
결국 언어의 내부에는 기호들이 어떻게 작용해서 담화를 형성하는지 알고 이해하게 해 주는 어떤 힘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지. 언어가 의미를 가지려면 언어 자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고, 항상 외부의 해석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돼.
그런 논리에 따라서 (기호들의 세계 안에서) 기호에서 구문으로의 이행은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나도 저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확신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