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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밤에 남은 200페이지를 마저 해치워 읽음
일단 간단하게 느낌을 요약하자면
못볼 꼴 다 본 커플들이 서로를 웬수처럼 보면서도 헤어지지 못하는/안 하는 이유를 잘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영화가 더 낫다는 일반적인 평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책도 상당히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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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다 읽음.

206페이지쯤 읽다보면 주절주절 이야기를 풀다 말고 갑자기 독자를 보면서 묻는다.
"아직 이 책 읽고 있지? 좋아."
익명의 탈을 쓰고 온갖 여자들과의 연애사를 풀다가 자기가 이 책을 쓴 진짜 이유를 후반부에 슬슬 드러낸다. 역겨워서 나가떨어지지 않고 잘 따라와줬는지 확인하는 듯한 멘트. 이런 거 좋아.



지금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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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이발사 직업을 포기하고 마을의 중매쟁이로 직업을 바꾼 남자의 유쾌한 해프닝 <페리고르의 중매쟁이>을 쓴 작가의 다른 소설
런던탑에 살면서 근위병으로 근무하는 60대 남자가 주인공이다.
늦둥이로 얻은 아들을 잃고 빗물을 각기 다른 병에 담아 수집하는 괴상한 취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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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나름 재밌게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