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 뜬금없는 포인트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생기면 책에 대한 감상이 급격히 안 좋아진다


죄와 벌은 결구 사람을 두 명이나 죽인 살인자/가해자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끝나버리는 거 아닐까?


내 독서가 편협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마 뉴스에 노파+그녀의 자매동생을 도끼로 살인한 20대 청년 사건이 뜨면

누구나 개쌍욕을 퍼부을 텐데


죄와 벌이라는 소설에선 라스콜리니코프를 사실상 '전도유망'하다는 이유로, 잠시 벗나간 아까운 젊은이라는 이유로

가족들, 친구들, 예심판사, 성녀 소냐 등등 수많은 이들이 애초부터 안타까워하기에 급급하다


죽어버린 노파와 그녀의 가련하고 무구한 동생에 대해선 거의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