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멘큐경제학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어느정도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우선 그 생각에는 동의함.
하지만 굳이 꼭 멘큐경제학, 혹은 주류경제학,을 알아야만 비주류책을 읽을 수 있다는건
약간 조심해야할 부분임.
그 사람의 의미는 제대로 된 경제학 개념이 성립되기 전에 비주류, 혹은 일반 주류 경제학에 어긋난다고
주장할 수 있는, 를 공부하면 경제학에 대한 개념 성립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겠지? (나의 추측)
하지만말야 사실 주류경제학이라고해도 기존의 경제현상들을 설명한 것 아닌가? 말인즉슨 기존의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류경제학이 나타났고, 비주류 경제학 또한 주류경제학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을
자신의 시각에서 설명하기 위해서 나타났다는거지.
기존 주류 경제학이란 뭐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설명이야.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말야. 또한 비주류라도
대부분 자본주의를 설명하겠지. (수정자본주의, 시장 자본주의 등등등)
아,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등은 어짜피 따로 공부해야할 것들이니 여기선 제외.
그러니 무엇을 먼저 읽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저 한 현상에 따른 시각이 다른 것일지언데,
그것에 대해 주류를 먼저 보고 비주류를 나중에 봐야한다! 는 고정적 해석은 반대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두 시각, 혹은 여러 시각, 을 모두 두루두루 봐야한다는 것이겠지.
참고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각 학파들을 그나마 쉽게 설명한다고 생각해. 먼저 읽어 나쁠 것이 없겠지.
난 기존 경제학을 먼저 볼래 라고 한다면 멘큐의 경제학을 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 (엄청 두꺼워.)
뭐 그렇다면 경제학콘서트라던가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하일브로너의 자본주의를 볼 수도 있겠지.
만약 실제 경제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고 싶다면 경제기사 300문 300답을 볼 수도 있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해 알고 싶다면 로버트 라이시 책이 쉽고 재미있어.
이건 모두 나의 생각이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아. 책은 먼저 쉽게 잡히는걸 읽는게 제일 좋겠지.
장하준 책이야말로 주류 틀려욧 나빠욧 하는 책인데; 그걸 능동적으로 비교해가면서 읽으려면 그 안에 있는 주류 경제학 내용으로는 부족함
그말인즉슨, 오히려 비주류에 대한 책을 읽고 주류의 주장에 관심을 가지고 더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장하준의 책에서는 주류의 어떤 점이 이렇기 때문에 틀려요 라고 설명하잖아. 주장에 대한 근거도 있고말야.
그 정도 언급도 안하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지. 그리고 백지 상태에서 주류 비판하는 책을 먼저 읽고 나면 일반적으로 그걸 그대로 흡수해서 주류에 대한 반감만 남아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군...
응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말하고자 하는 주류경제학이 신자유주의는 아니겠지? 현재 경제학의 흐름으로만 본다면 신자유주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의문점들이 나오고 있으니까말야. 그리고 순수경제학이라고 한다면, 정말 세밀하게 파고 드는게 아니라면 경제학콘서트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말야 교양수준으로 본다면 말야
;; 신자유주의는 주류 경제학의 학파 중 하나일 뿐... 그렇게 반응이 나오는 걸 보니 확실히 주류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후에 비주류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굳어진다
무슨 반응? 난 물어봤을 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주류경제학을 신자유주의와 동일시하더라고, 그래서 혹시나해서 물어본거야. 그렇게 말한다면 정말 순수경제학일텐데, 내가 말하는건 일반인이 교양으로 읽을만한 책을 추천하는 것 아닌가? 네가 말하는 것은 경제학을 공부하고나서야 비주류를 볼 수 있다는 말이잖아? 일반인이 멘큐를 교양으로 읽을만하다고 생각해? 그 두꺼운 책을?? 얼마나 경제학에 대한 식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말하는건 그냥 '난 잘아니까 이렇게 해' 라는 훈수일뿐.
얼마나 경제학을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이 느끼는 경제학에 대한 벽은 굉장히 높음.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하는 것이고, 내 글에서 처럼 굳이 장하준이 아니더라도 먼저 읽을 수 있는 책을 말하는거지. 만약에 그런 쉬운 책들을 읽고 아 경제학이 재미있구나 라고 느끼면 그때서야 멘큐, 프리드먼, 하이에크, 케인즈 등등을 찾을 수도 있겠지.
아 미안 내가 글쓴이야. 다른 갤에서 쓰는 닉네임이랑 바뀌었네.
글쓴이 책장에 경제학책 보니까 주류는 거의 없더만, 빌려읽었다해도 책장에는 아예 없다시피하는건 주류에는 아예 거부감이 심한거같더라고
난 경제학 전공했고, 여기 올린 책들은 내 책장의 일부분이야. 내가 외국에 나와 일해서 여기에 있는 책들만 올린거지. 본가에는 각종 경제학 전공서적들이랑 경제학 교양서들이 있어. 물론 내가 비주류에 치중한 것은 맞지만, 거부감이 있거나 무작정 싫어하는 건 아냐.
그리고 내가 올린 사진에 경제학 관련 책들, 얼마 안되는 수지만, 하이에크, 갤브레이스, 칼 폴라니, 장하성, 앵거스 디턴, 스티글리츠, 등등이 있는데, 이게 주류는 거의 없고, 아예 거부감이 심한 정도인가? 네가 말하는 주류 경제학자는 누구인지 좀 알려줄래?
45.55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
위에 폴라니로 닉네임을 왜 쓴거지? 도용같은건 아닐거고
맨큐정도는 읽으라는 글을 제목만 보고 클릭은 안했는데 주류 vs 비주류에 대한 거였나.. 기본적으로 맨큐는 경제학 기본 잡는 데 가장 만만한 책이고, 그러니까 장하준 책 같은 걸 보려면 기본은 좀 알고 보라는 글인 줄 알았다 ㅋㅋ
근데 비주류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일단 주류부터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대항을 봐야 양쪽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 거지, 처음부터 비주류 경제학을 통해 사상무장하고 입성하는 건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일반인의 경제학 장벽에 대해서는 내가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류경제학 경도 루트는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맨큐야말로 경제학 입갤의 '정도' 아닌가. 전공자라면 어느정도 본인 나름의 고집이 있기야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