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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사실 이책 제목이 좀 더 길던데 귀찮아서 구별짓기로 퉁침. 암튼 이 책은 읽어본 독붕이들 많을 거임. 굳이 읽지는 않아도 아비투스 개념 정도는 다 알테고. 나도 이 책 읽기전에 대충 부르디외가 뭘 주장한지는 나무위키 보고 알고있어서 가볍게 읽을려 했는데 분량이 가볍지 않더라. 하여튼 ㅈ같은 구대륙 작가들

내가 무슨 출판사로 읽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이책 뒤에 20세기의 자본론이다! 라고 써져 있는 거 봐서 확실히 자본론이랑 비교하면서 읽게 되더라고. 아물론 자본론은 안읽음^^ 어떤 미친놈이 전공도 아닌데 그 두껴운 분량의 책을 취미로 읽음. 암튼 둘다 계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되게 실증적으로 풀어낼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음. 차이점은 자본론은 수학과 논리를 이용했다면 구별짓기는 통계를 통해 분석했다는 점? 뭐 암튼 먼가 이상한데? 하면서도 읽는 자본론과는 다르게 구별짓기는 그렇구나 하면서 읽게 된듯. 내가 뭐 반박한답시고 프랑스 가서 설문지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암튼 책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취향, 기호, 취미 등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자본에 의해 결정되며, 이렇게 획득한 기호, 취향, 취미는 아비투스를 통해 체화된다 정도로 요약하면 될 거같음. 다만 책이 워낙 어려워가지고 내가 잘못 이해한 거가 있을수도 있으니 틀린 내용은 댓글로 달아주길 바람.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통계를 가지고 왔는데... 사실 공감은 안갔음. 프랑스야 18세기에 혁명 하고 200년 넘게 지난데다가, 기존 귀족 계층이 부르주아 계층으로 많이 편입 되서 전통적인 대부르주아 계급이 많고 서구사회다 보니까 서구인들이 즐기는 교양있는 취미가 있는 반면 한국은 6.25 이후로 싹 갈아엎고, 현재 부르주아 계층인 재벌들은 그 정체성이 만들어진지 100년도 안된 데다가, 부르주아 계급의 문화? 펜싱이나 승마 같은 서구 부르주아 계급 문화가 있는 거도 아니고... 암튼 우리나라랑 넘 다르다보니 공감은 잘 안가더라. 다만 근거가 공감이 안된다고 말이 안되는 건 아니니까. 실제로 대학 오니 음식 취향이나 스포츠 취향 같은 거에 계급 분화가 있다는 것도 느껴지기에 동의는 됨

글고 흥미롭게 읽은 것 중 하나는 자본의 특성임. 저자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라는 이분법 뿐만 아니라 자본을 여러 분야로 세분화해서 분석했음. 아쉽게도 내가 지금 책을 반납해서 이름이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 교수나 작가는 기존 대부르주아 계층과는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신흥 부르주아(자수성가) 세력 역시 부르주아와도, 교수와도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음. 중산층 역시 교사나 작가 같은 계층과 일반 회사원은 당연히 취향이 다르고. 이처럼 자본은 단순히 경제자본만 있는 것이 아닌 문화, 사회적 자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됨. 이게 우리가 설사 생산수단을 소유해서 자본가 계층으로 올라가더라 하더라도, 그들과 동류가 될 수 없는 이유임.

사실 이 책에 대해선 할말이 엄청 많고, 내 경험을 곁들어 쓰고 싶지만, 넘 길어질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씀. 갠적으로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현재 이런 생각이 실제로 한국에 만연한 것 같다는 생각임. 수저계급론이 등장하고 나서, 단순히 맑스의 생산수단 소유 비판에 그치지 않고 흙수저 안에서도 가정이 화목하고 열정이 있는 흙수저와 가족, 친구, 지역 다 씹창난 흙수저를 분리하는 걸 보면 대중들도 아비투스나 장과 같은 사회학적 개념은 모를지라도 부르디외의 이러한 담론에 꽤 공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이건 갠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 인싸 아싸 구분 역시 외모 뿐만 아니라 재력도 중요한 요소로 취급받을 거 같음. 가난한 사람은 친구도 없다 이러한 생각으로. 암튼 책은 넘 어려웠지만 잼게 읽은 책임. 독붕이들도 어서어서 읽어보라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