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杏子板(행자판) 검자주 옻칠 소반에 정갈한 백자 지접 흰 달 같이 놓이고, 다른 반찬 소용없어 간장 한 종지 앙징맞게 동무하여 따라온 것이, 벌써 마른 속에 입맛 돌게 하는데, 간장 한 점 숟가락 끝에 찍어 흰죽 위에 떨구고 한 술 뜨면’
― 「魂불」에 나오는 흰죽 먹는 장면이라네
말 하나하나 고르며 밤을 밝힌 최명희는
시 짓는답시고 죽을 쑤는 시인보다
정말 진짜 시인이었네…
― 「魂불」에 나오는 흰죽 먹는 장면이라네
말 하나하나 고르며 밤을 밝힌 최명희는
시 짓는답시고 죽을 쑤는 시인보다
정말 진짜 시인이었네…
-오탁번, <시인> 中
내가 이걸 맨날 추천못하는 이유는
1부만 읽었기 때문임.
문장력의 정의는 뭔지 모르겠지만, 노래하듯 글을 씀.
혼불 짧으니 혼불 읽고 토지 읽을까 둘 다 묵은지니 시간 순은 큰 상관 없을 거 같고
토지가 지나치게 길긴 하지만 혼불도 3000p가까이 될텐데.
그래도 토지보단 짧으니까??
굳이 하나를 읽어야된다면 아무래도 토지쪽이... 혼불은 문장이 아름다운 거만 알지 내용을 몰라서..
뭐 사실 둘 다 읽을 생각이긴 한데 보니까 토지는 좀 여유 있을 때 확 읽어버릴까 싶더라고. 물론 바쁠때도 책을 읽을 수는 있으니 1년에 걸쳐 혼불 읽을까 싶었지
군대에 있지 않은 이상 토지 읽는건 좀 오래 걸릴 거. 흠....처음 읽을 땐 어지간히 버거웠음. 혼불은 토지보다야 잘 읽힘. 그냥 도서관 가서 혼불이랑 토지 아무거나 한 권 골라와서 두페이지 읽어보면 알 거. 토지는 뺶뺶뺶뺶함. 시간 남아돌아서 읽었는데 처음 읽을 떄 이를 갈면서 읽음.
그러면 임꺽정이랑 혼불부터 읽어야지. 아무래도 토지는 개쩔 거 같은 기대가 남아있어서 말이지 좀 여유럽게 읽고 싶다. 그래도 1년 내내 읽겠지만
존나 읽긴 싫은데 읽기는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서 읽게 될 거임. 사명감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싫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면서 읽었음.
네가 그걸 개쩐다고 느낀다면, 그런 느낌이랄꺼.
문장 하나는 정말 한국 문학 사상 탑 오브 탑급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