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저격하는 건 아니라
그냥 내 생각인데,
고만고만 나름나름
>>>>>이것 때문에 톨스토이의 문장이 상하는 거 같이 느껴지긴 함.
차라리,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이렇게 번역하는 게 훨씬 글이 멋스럽다고 생각함.
그러나 박형규는 원문의 운율 같은 걸 중시하는 걸로 보아 톨스토이의 어떤 의도가 실려있는 그의 문장 하나하나를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한 게 보임.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박형규의 톨스토이에 대한 존경심이나 자신만의 산념에서 비롯된 거 같고. 그리고 이런 명사 반복이 좀 거슬리더라도 박형규역이 훨씬 잘 읽히는 건 부정할 수 없잖아?
또 이런 노력 덕분에 원문이 타 번역본들에 비해 비교적 더 완전한 형태로 보전되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요점은, 혹시 번역자를 누구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번역에 대한 비판만을 적은 글에 현혹되지 말고-대체적으로 사람은 책을 읽을 때 그 책에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비슷한 간격으로 보일 경우 주로 안 좋은 점만을 주목하여 뒤에 있는 좋은 점조차 쉽사리 묵살시켜 버리는 경우가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얻은 이익은 쉽게 잊더라도 자신이 입은 손해는 거의 잊지 않거든-
각기 번역가들에 대한 좋은 점, 나쁜 점이 두루 적힌 글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음.
여러 문제점을 간직하고 있는 번역가라도 그 번역가만이 지니고 있는 어떤 이점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이점이 읽는 자에게 다른 문제점을 모두 덮을 정도로 인상적일 수도 있으니까.
- dc official App
솔직히 그 번역 별로임 ㅇㅇ 이런 글은 걍 거르는게 낫다고 봄. 저 밑에 글은 싫은 부분 짚어줘서 낫기라도 하지 그런 것도 없으면 쩝
근데 그 책에 대해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이상 번역에 대해 좋은 점 나쁜 점을 확실히 가려내긴 힘들긴 하지. 그래서 난 교수들이 영미문학연구회처럼 좋은 번역 나쁜 번역 좀 타당하게 가려내 주는 글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해줬으면 좋겠음. 교수들은 좀 더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dc App
저런게 싫으면 범우사 이철 역이 있지. 하지만 범우사의 책 편집은 너무 고루하고, 문학동네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라고 본다
입문자가 읽기에는 민음사가 쉽게 읽히는 느낌이고(직역에 가까운 번역이랄까?), 문학동네 박형규 번역가는 톨스토이 전집도 완간했었고(출판은 안됐던 것 같은데), 문장은 어렵고 딱딱해도 좀 더 깊은 맛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