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떡밥 물고가는 거 같으면 미안 웹이라서 오류로 댓글이 안 써지고...원래 글 쓸까말까 하다가 버튼 눌리니까 글 싸지르고 싶어지네

아무튼 그런 나에겐 진짜 그냥 명작이었음.

특히 맨 처음 회상에서 나오코랑 와타나베가 나누는 대화. 우물에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함께라면 괜찮다. 근데 영원히 함께하는 건? 와타나베가 그렇게, 가볍게 말하지만 나오코는 되받아침. 오히려 그건 더 무서운 일이라고. 그야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누군갈 영원히 책임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닥하니까. 나도 그렇고 나오코도 그렇고.

이런 차가운 시대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쇼트케이크 얘기도 그렇고...잘 표현한 거 같음. 사랑을 놓지 않는 것. 그럼에도 사랑을 선택하는 것. 난 그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사랑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했어

잠수이별 당한 내게 그 책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들은 다 전애인이 나한테 해주고픈 말 같았고, 그리고 내가 전애인에게도 해주고픈 말들이기도 했음. 그렇게 위안을 정말 많이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