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철학자냐? 분석철학자들은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ㅉㅉ 등에 대한 간략한 답변.
한줄 답변을 하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음.
당장 20세기 초 논리 실증주의자들도 니체 글을 언급하면서 대략 "그래, 이런 식으로 차라리 대놓고 시 같이 쓰면 이게 과학적 언어는 아니어도 나름 통찰력은 있지. 그니까 하이데거씨, 괜히 뭔가 이론적인 말을 하는체 하지 마시오" 같은 식의 언급을 한 적이 있음.
2차 대전 이후에는 더욱 니체는 넓게 받아들여짐.
버나드 윌리엄스를 위시한 영미권의 많은 저명한 윤리학자들은 니체를 상당히 진지하게 여기고 논한 바 있음. (물론 윤리학이 상대적으로 철학사의 영향이 큰 분야기는 하지만...)
그리고 철학사적으로도 니체는 영미권, 내지는 이른바 '분석적 전통'에 입각해서 폭넓게 연구됨. 이를테면 현대 미국의 니체 연구를 주도한 리차드 샤흐트의 연구는 독일 니체 학계에서도 영향력이 큼.
오히려 최근 가끔식은 바빗 바비치 같은 '정통 대륙철학자'라고 할만한 철학자들이 '아이고, 저 뿌리도 없는 분석철학 놈들이 이젠 니체느님까지 뺏어가려고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쳐서 소소한 얘깃거리가 된적있음.
하여간 그렇다.
관련 링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라이터 교수의 글) https://leiterreports.typepad.com/blog/2004/07/the_state_of_ni.html
이제 하이데거가 철학자냐 분석철학자들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데 ㅋㅋ 라고 말할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