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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영문학을 전공한 키 155cm에 몸무게 50kg나가는(나무위키 검색), 

체질상 술/담배도 못하는, 순하다 못해 거의 무해한 남성의 글이다.


글을 읽는다기보단 그의 표현대로 청자 연적이나 난초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다.

소박하고, 맑고, 온순한 글이다.

적막한 산사에서 향이 좋은 차 한잔 하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잔잔하기만 한 건 아니다.

피천득은 7세에 아버지를, 10세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이때의 체험과 감정은 그의 삶과 기억에 오래도록 배었나보다.

'엄마'나 '그날' 같은 작품을 보면 그의 한이 전해져온다.

나 이거 읽다가 울 뻔했다.


무엇보다 그의 딸 '서영이'를 빼놓을 수 없다.

부모를 잃은 상실감이 딸에 대한 크고 깊은 사랑으로 변했나보다.

딸에 대한 글을 많이 썼다. 글마다 딸에 대한 사랑이 듬뿍듬뿍 담겨있다.


피천득은 2007년, 98세로 타계했다.

그의 수필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