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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ungam.or.kr/bbs/topic/%ec%95%84%ec%9d%b4%eb%84%a4%ec%9d%b4%ec%8a%a4-%eb%b2%88%ec%97%ad-%eb%8f%85%ed%9a%8c



정암학당 홈페이지에 2021년 출간 예정이라고 뜸.







※참고: 이미 나온 1부 번역


불행한 디도는 불타올랐다. 온 도시를 헤매어
광염에 시달렸다. 마치 화살을 맞은 사슴처럼,
크레타 숲에 방심한 사슴을 멀리서 쏘아 맞힌
목동은 무기를 던져 나는 화살을 맞혔으나
이를 알지 못한다. 사슴은 도망쳐 딕테 산속을
헤매 다닌다. 죽음의 갈대를 옆구리에 매달고.
디도는 도시 중앙을 지나 에네앗을 안내하며 
// 에네앗=아이네아스
시돈의 국력과 마련한 도시를 과시하였다.
말을 꺼내다가도 말하는 도중에 멈추었다.
하루가 기울어 가면 똑같은 연회를 청하였다.
미친 듯이 일리온의 고통을 거듭 들려 달라
간청했고, 말하는 사내의 입에 거듭 매달렸다.
사람들이 돌아간 후, 이어 달빛도 어둑해지며
달이 저물고 저무는 별들이 잠을 권하지만
디도는 빈집에 홀로 아쉬워 그가 떠난 자리에
몸을 눕혔다. 떠나고 없는 그를 보고 들었다.
혹은 닮은 모습에 사로잡혀 아스칸을 무릎에 
// 아스칸=아스카니우스 ; 아이네아스의 아들.
앉혔다. 말 못 할 사랑을 속일 수 있을까 해서.
착수한 성채는 쌓지 않았고 청년들은 용맹을
닦지 않았고 항구나 전쟁에서 지켜 줄 흉벽을
마련치 않았다. 역사는 중단되었고 위협적인
거대 성벽과 하늘을 맞먹는 기계도 멈추었다.
디도가 그런 열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자마자,
명예도 광기를 멈추지 못하자, 유피테르의 아내
사툰의 따님은 베누스를 찾아 이렇게 말했다. 
// 사툰=사투르누스 ; 사툰의 따님=유노
「참으로 대단한 칭송과 굉장한 전리품을 거둔
너와 네 아들은 불후의 커단 명성을 얻겠구나.
(중략)
디도는 사랑에 불타 뼛속까지 광기가 닿았다.」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제4권 68-101행, 김남우 옮김.












지상의 모든 과업을 불로 밝히시는 태양이여!
그대 이런 근심의 중재자며 증인이신 유노여!
온 도시 밤 깊은 삼거리에 울부짖는 헤카타,
복수 여신들과 죽어갈 엘리사의 신들이시어! //엘리사=디도
이를 이루소서! 악행에 마땅한 벌을 내리소서!
제 소원을 들어주소서! 만일 항구에 도착해
무도한 자가 육지에 오르는 걸 피할 수 없다면
그게 유피테르의 뜻이고 그게 정해진 거라면,
그때 사나운 백성들과 싸워 전쟁에 시달리며
영토에서 내쫓겨 율루스와도 멀리 떨어지며// 율루스=이울루스=아스카니우스 ; 아이네아스의 아들
도움을 청하나 보는 것은 전우들의 부당한
죽음이게 하소서! 그가 불리한 평화 협정을
수용하매, 왕국도 바라던 광영도 보지 못하고
때 이르게 사망하여 들판에 버려지게 하소서!
이를 비오니, 마지막 소원을 피로써 토합니다.
또 너희 튀리아여! 영원히 그의 핏줄 모두에 //튀리아=티로=티레=두로

미움을 버리지 말라! 너희는 내 주검 앞에 이를
약속하라! 저들과의 평화는 일체 없으리라!
이제든 언제든 아무 때나 무력을 갖출 때에
내 무덤에서 누군가 생겨나 원수를 갚을 것,
불과 칼을 들어 달다냐 백성을 쫓아갈 것이니, //달다냐=다르다니아(트로이)
해안이 해안에 대립하고, 바다가 바다에 맞서
원컨대 무기에 무기로 당대도 후손도 싸우라!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제4권 101행 607-629행, 김남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