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할 일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아침에 침대에 걸터앉아서 해도 좋고, 잠자리에 누워서 해도 상관없다. 자신에게 이것만큼은 오늘 꼭 끝내자 하고 부탁해 보자. 정중히 부탁하고 뭐라고 말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 보자. 너무 욕심내지 않고 꼼수를 부리지 않으면 아마 어지간한 부탁은 다 들어줄 것이다. 한동안 매일 이렇게 해 보자. 그리고 죽을 때까지 이 습관을 유지해 보자. 그러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스스로 이렇게 묻는 게 습관이 될 것이다.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이때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정해 놓고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자. 나치, 소련, 중국의 역사를 봐서 알겠지만, 전체주의는 나쁘다. 한 나라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롭다. 높은 목표를 세우자. 하루하루 나아지는 삶에 집중하자. 진실을 배신하지 말고 최고의 선으로 향하는 길을 벗어나지 말자. 우리에겐 바로 세워야 할 세상의 질서가 있고, 지켜야 할 인생의 미덕이 있다. 우리에겐 이겨 내야 할 악이 있고, 극복해야 할 고통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져야 할 우리 자신이 있다.


내가 아는 한 지금 언급한 내용은 서구 문명을 지배하는 규범 중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도덕률이다. 《신약 성경》의 핵심이라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 수훈과도 일맥상통하는 도덕률이기도 하다. 이는 인류의 정신이 도덕률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금지와 십계명이라는 원초적인 도덕률에서 벗어난, 진정한 독립적 주체로서 긍정적인 비전을 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단순히 극한의 자기 통제와 자기반성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근원적인 욕망에 대한 내용이다. 죄를 짓지 않겠다는 수동적 표현이 아니라, 죄의 대척점에 있는 선을 추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천명이다. 산상 수훈은 인간의 진정한 본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류가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이다.


‘오늘에 집중하라!’


그래야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있고, 바로 눈앞에 놓인 그 일에 완전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힘을 쏟을 수 있다. 다만, 우리 내면을 환한 빛으로 채우겠다고 결심해야만, 그래서 세상을 환히 밝히겠다고, 그리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겠다고 결심해야만 오늘에 집중할 수 있다. 희생해야 할 것은 그게 무엇이든 희생하겠다고, 그렇게 최고의 선을 추구하는 삶에 헌신하겠다고 결심해야만 오늘에 집중할 수 있다.


깨달음은 여명이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폭군 역할을 벗어던지고 현재에 집중한다. 세상을 조작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다. 순교자나 폭군의 역할을 중단하고 협상한다.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누구도 시기하지 않는다. 목표를 낮추고 인내하는 법을 알기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깨달아 간다. 그래서 자신 앞에 놓인 수많은 문제에 대한 본인만의 해법을 발견해 간다.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 많기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남들 일에 간섭도 하지 않는다.


가장 높은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오늘에 집중하라.


이제 당신은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마음속에는 희망이 가득하다. 삶은 여전히 험하고 높은 산길이지만, 이제는 그 길을 걷는 법을 배웠다. 지금 곤경에 빠진 사람이라도 훗날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목적지에 잘 도착하는 것보다는 여행하는 동안 즐거운 것이 훨씬 더 낫지 않은가. 


구하라. 그래야 너희가 받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래야 너희에게 문이 열릴 것이다. 간절히 구하고 있는 힘껏 두드려야 비로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는다. 우리 개개인의 삶이 조금씩 나아지면 이 세상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현재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당신과 비교하라.



- 12가지 인생의 법칙



오늘도 조던 피터슨 선생님 말씀 읽고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