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9일차 2020/11/10


- 오늘 읽은 책


1. 목소리를 보았네 - 알마, 김승욱 역

133p ~ 164p - 32p



-19일차, 올리버 색스 글은 잘 읽히고 내용도 잘 들어오고, 파고드는 방식도 좋은데

뭔가 기억에 잘 안남는다...


책 전체로 보자면 훌륭한 책이긴 한데, 부분으로 보자면, 끊을만한 부분 없이 계속 연이어 소주제에서 소주제로 넘어가고, 

이를 정리해주는 관념적인 부분은 적고, 소주제에 대한 관찰 연구 데이터를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많다.


친절하지만 친절하지 않은.. 재밌고 쉽고 유익하지만 진도를 너무 빠르게 빼는 교수님 같달까?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려고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되돌아가보니고 하고, 내가 기존에 알던 생각과 연결도 해보고

이런 저런 인지적 경험을 해서 이득은 보았다.


아무래도 언어 구조와 지능, 관념의 이해 등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자연스레 그리되지 않았나 싶다.



대략 정리를 하자면, 인간의 우뇌는 오로지 경험적인 것 만을 다룰 수 있다. 눈으로 감각하고, 저걸 가리키고, 이걸 가리키는 식, 

반면 좌뇌는 그렇게 경험한 지식들을 체계화 할 수 있다. 좌뇌가 손상되면 단어를 말 할 순 있지만, 문법을 지켜 말을 할 수는 없는 실어증에 걸린다.

언어로 따지면, 우뇌는 경험과 단어를 다루고, 좌뇌는 관념과 문법을 다루는 것


그리고 언어 자체를 습득하지 못한 아이의 좌뇌는 활성화 되지 않고,

완전한 수화를 습득한 아이의 좌뇌는 활성화되는데, 그 경우 심지어 우뇌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 눈으로 감각하는 공간을 체계화 할 수 있는 능력이 

남들보다 월등하기까지 하다.


따라서, 언어의 습득은 뇌 활성화, 더 나아가 사고방식까지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이다.


또한, 자체적인 문법을 가진 하나의 언어로서 완전한 수화가 아닌 단순 기호로서의 수화를 습득한 아이들은 

그 수화에 문법이 없기 때문에 좌뇌가 활성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이들 스스로 수화의 문법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는 흩어져있는 각각의 청각 장애인 공동체에서 개별적으로 발달한 수화에 모두 문법이 존재함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니 언어 자체를 습득하지 못한 경우, 그 사고방식이 경험한 것을 처리할 뿐인 우뇌에 현저히 제한되지만

완전하지 않은 언어라도 일단 습득하기만 하면, 개체 스스로 문법을 구축하고 나름의 문법을 구축해 좌뇌를 활성화한다.


즉, 인간은 문법 구조를 이해하고 구축 할 수 있는 선험적 능력이 있다. 


아이는 태어난지 18개월 이후 부터, 어머니의 언어와 언어구조를 습득함으로서, 이 능력이 폭발적으로 작동해 제1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때 위에서 말했듯이, 문법을 가진 완전한 언어로서의 수화를 습득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표현체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생리학적 데이터들을 볼때, 후천적으로 언어를 습득하면, 세포단위는 물론, 세포의 집단 단위에서 그에 적응하고 새로운 적응 체계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후천적인 교육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된다.



연구 디테일은 다 까먹었지만, 대충 해냈다. 뿌듯



오늘까지 달린 거리

833p / 42195p (약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