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니라고 보는데. 킨들도 써보고 했지만 안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
기본적으로 너무 작아서 화면에 표시할 정보량이 쥐똥만하고, 책장에 무슨무슨 책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도 안 되고, 애매하게 다섯 쪽 정도 앞으로 가려면 끔찍한 반응속도를 참아야 하고, 그렇다고 딱히 엄청나게 가벼운 것도 아니고, 콘텐츠 레이아웃도 신경쓰기 힘들고 등등등
차라리 그것보다 가벼운 잡지나 페이퍼백 들고 다니는게 훨씬 낫다. 차라리 가격을 확 다운시키고 경량화 소형화된 페이퍼백이나 왕창 뿌리는게 독자로서 독서경험 혁신에 더 가깝다. 뭐 그것도 출판사에서 안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전자책 쓰면서 덕을 봤던 경우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 딱 하나 뿐이었다. 만약 웹소설을 본다면, 특히 국내출판 안되는 영어권이나 일본어권 등의 서브컬쳐 웹소설 같은 것들 보기에는 좋겠다.
페이퍼백 활성화는 꿈도 못 꿀 듯..
난 이제 종이책 읽기 싫을 정도인데; 모조리 다 전자책으로 같이 출판 됐음 좋겠다
화면 작은건 좀 그렇지. 적어도 일반적인 책만큼은 커야 볼만한데
그래서 6.8, 7.8 실제로 크기가 커지고 있다 아니냐 크레마에서 6.8 내니 곧 7.8도 머지 않았다. 외국 기기는 이미 많고
지금 전자책 화면 크기 괜찮은데? 읽을 땐 별 신경도 안 씀
화면이 작아봐야 폰 정도로 작냐
워드와이즈, 북마크, 본문검색, 하이라이트, 자리차지x
자리차지x <- 장점은 장점인데 그만큼 단점도 커서 장점이 상쇄됨. 단점은 본문에 써놓음 / 북마크, 본문검색, 하이라이트 <- 종이책에도 있는 기능은 뭣하러 자랑하고 있냐 / 워드와이즈 <- 그나마 장점. 근데 그놈의 전자잉크의 느린 반응속도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화면이 작지 않다 <- 지금 당장 아무 종이책을 꺼내서 크기를 대보면 알게 될 것. 본인이 적응했느냐 아니냐는 둘째치고 경험의 질이 하락한 것은 분명함. 게다가 무게 차이까지 생각을 하면 더더욱
으이구 종이책 못잃어 화면이 작은들 큰들 왜 기준이 종이책이라야 하냐? 종이책도 판형이 얼마나 다양하구만
난 개인적 상황때문에 지금 전자책 너무 만족함 크레마 사운드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크레마 사운드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서 독서 경험을 좋게 만들지 않았어. 전자책은 종이책과 다른(!) 종류의 경험이라는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했지.
"안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라는 글쓴이의 전자책 비관론자로서의 의견은 전자책 옹호론자에게는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일 뿐이고, 그저 사실을 말하자면 실제로도 전자책 시장은 (전체 출판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와중에) 계속 성장해 왔어.
110.70 <- 써놓은 글도 못 읽나? 나는 경험의 질이 하락했다고 썼다. 양장본을 제외하고 대개 같은 크기 판형의 종이책이라면 전자책 리더기보다 가볍다. 같은 무게라면 종이책이 대부분의 전자책 리더기보다 한 번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더 많다.
물론 아닌데? 넌 전자책을 싫어하면 안되는데? 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취향은 개인의 몫이니까. 다만 독서경험에 절대적인 우수함과 열등함이 있다는 듯한 글쓴이의 전제는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종이책이냐 전자책이냐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과 취향이지. 그건 그렇고 출판사들이 페이퍼백(문고본) 판에도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은 나도 동의한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억측에 불과하지만, 출판사가 페이퍼백 버젼 대신에 하드커버, 고급화 전략을 택하는 것은 한국에서 독서 문화 자체가 대중성을 잃고 점점 마이너 문화로 전락하고 있기 떄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인즉슨, 경제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책이라는 재화는 한국에서 가격탄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사치품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거지. 더 쉽게 말하자면 어차피 살놈들만 사고 살놈들은 사니까 살놈들한테서 최대한 많이 뜯어내자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거지.
한국인들은 실제로도 점점 더 책을 안 읽는가? 그럼 왜 우리는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가? 는 또다른 문제는 언젠가 다시 논할 기회가 있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출판시장 자체가 점점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책을 좀처럼 포기할 수 없는 애독가, 애서가들은 페이퍼북을 선호하건 하드커버를 선호하건 간에 애초에 선택권 자체가 점점 없어지고 하드커버밖에 안 남는 상황을 목도해야만 하겠지. 상당히 우울한 전망이다만...
독서경험에 절대적인 우수함과 열등함이 있다는 듯한 글쓴이의 전제는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 많은 양의 정보를 한눈에(빠르게와는 다르다) 전달할 것,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것. 이 기준에서 전자책의 독서경험은 열등해졌다. 비용과 편익을 분석할때 가중치를 정하는 것은 각자 몫이고 이걸 보고 취향이라고 부르는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뭘 비용으로 지불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돌대가리를 면한다
내가 전자책을 읽을 때 나는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얻었가는 물론 나도 잘 알고 있고, 그점을 모르면서 전자책을 읽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네가 말한 것처럼 "비용과 편익을 분석할때 가중치를 정하는 것은 각자 몫"이기 때문에, 독서 경험의 판단은 객관적일 수 없으며 주관적라는 거지. 그 점을 명시적으로 나타내고 싶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6인치 화면을 볼 때 드러나는 정보 표현량의 한계는 누구나 알고 있고, 거기에 네가 언급하지 않은 종이책의 한가지 장점을 말하자면, 종이책은 펼쳐서 보는 물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항상 전자기기보다 두배의 표현 면적을 갖는다는 거지. 이건 두말할 것 없이 종이책의 절대적 장점이라고 봐야지.
하지만 네가 주장한 종이책의 장점 중에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작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전자책이 종이책에 비해서 우세해. 예를 들어서 네가 책을 읽다가 주석 번호를 봤을 때, 종이책이라면 주석을 찾아서 책을 뒤로 넘겼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전자책은 그 자리에서 번호를 누르면 주석이 바로 팝업으로 뜨고, 심지어 출처로 인터넷 링크가 실려 있는 경우 그대로 접속할 수도 있으며, 주석을 다 읽은 뒤에는 팝업을 닫고 그대로 독서를 계속할 수 있지.
개인적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에는 종이책을 읽으면서는 귀찮아서 '나중에 찾아봐야지'하고 넘어갔던(그리고 나중에 읽지 않는) 주석들도 꼬박꼬박 바로 챙겨보는 편이고, 이건 다른 사람들도 한번 습관을 들이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훨씬 편하거든.
게다가 전자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언급된 참고 자료나 참고 서적들은 전자책 단말기에서 그대로 검색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즉시 구입할 수도 있지. 전자책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도착해. 종이책의 배달 시간이 아무리 빨라봐야 하루라면, 전자책의 배달 시간은 불과 몇초에 지나지 않지. 원하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종이책은 전자책을 따라갈 수 없어.
네가 스스로 말했듯이, 본인이 뭘 비용으로 지불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돌대가리를 면할 수 있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누구의 독서경험이 더 우수한 것인가'만이 주관적인 문제가 아니라, '누가 돌대가리인가' 역시 상당히 주관적인 문제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책을 장소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어 좋아. 특히 지하철에서 서서 책볼때 큰 책은 두손 다 써야 하고 한손으로 보더라도 불편한데 전자책은 한손으로 편히 볼 수 있음. 덕분에 독서량 많이 늘었고 가능하면 전자책으로 구입하는 편 - dc App
와 글 종나 잘쓰네..
장소제한 없고 압도적 무게하락 여기서 감히 종이책은 비교가 안되던데. 내 경우 종이책은 전자책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사는 편
댓글 명쾌하다 명쾌해. 누가 돌대가리인가
전자책이 휴대하기 편해서 자주 읽게되는데
난 전자책 휴대폰으로 읽는데 사운드키로 바로 다음 페이지 넘어가서 편하더랑 오염 걱정도 안 해도 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