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는 글을 좆같이 쓴다. 이건 아무도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누가 사르트르 철학서에 대해 사르트르는 자기 글을 안 읽어보는 거 같다고 했었나, 그런식으로 사르트르 글의 좆같음을 비난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문학은 꽤 알기쉽게 쓴다. 하지만 좆같은 글이 많은 건 사실이다. ‘구토’는 누가 뭐라해도 좆같은 작품 중 하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좆같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다.

하여튼 입문을 하고자하는 사람은 극작품을 읽어봐야 한다
사르트르가 하고 싶었던 말 전부가 녹아들어가 있으면서도 정말로 잘 읽히고 정말로 알기 쉽다. 그걸 읽다보면 사르트르는 이렇게 명료하게 사상을 전개할 수 있으면서 대체 왜 ‘존재와 무’같은 책을 만들어서 독자를 고문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사르트르는 본인 스스로가 철학가보단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 사람이다. 철학을 전공한 것도 오직 문학을 위해서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니까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철학서엔 손도 대지 말고 문학에만, 되도록이면 극작품만 읽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