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책 이야기임. 부수효과 효과라는 장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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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험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해야할 것 같음. 왜냐하면 보통 실험철학 이야기를 하면 이게 무슨 '대담한 이론'이냐고 하기 마련이거든.

이미 철학을 세계관의 변경 또는 실천의 범주에서 보는 사람들은 이런 거대한 결론이 나오는 실험이 흔히 아는 과학에서도 별로 없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체험하지 못함.

실험은 과학의 꽃이지만 조금 철학적으로 말하면 세계의 상황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펴보는 기법임. 반복적인 수행과 현실이 반복된다면 당연히

특이한 사례가 나오지 않지만 논문으로 유의미하려면 특이한 사례로 재발견해야 하는 더러운 곳임. 아마 실험을 학교에서 해본 사람들의 경우

대체로 기존 이론을 재검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내지만 정작 그 기존 이론을 재검증조차 하지 못함 (조건을 맞출 수가 없어서 또는 어마어마한 노이즈 때문에)

이것이 실험이고 이것이 세계이지. 구구절절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실험철학은 철학을 이제 더이상 거시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들이 '사고실험'으로 구상한 세계가 실제 세계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음. 그러기에 시시하고 또 강력한 주장들이 실험철학에 있음.


자 부수효과 효과는 어떤 행동을 함으로서 발생하는 '의도성 추정'과 '효과'에 대한 이야기야.

이제 노브라는 철학자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제로 한거야.


어떤 대기업의 사장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해.

1. "A 정책이 환경에 해를 끼칠 것임을 알고 있지만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신경쓰는 건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2. "B 정책이 환경에 도움이 될 것임을 알고 있지만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신경쓰는 건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고 노브는 사람들에게 '사장이 환경을 돕거나 훼손하는 것을 의도하였냐고 실험'한거야.


1번의 주장에 있어서 사람들은 사장은 의도적으로 환경을 훼손하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했지.

하지만 2번의 경우에 사람들은 사장이 의도적으로 환경을 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고한거야.


왜 그런것일까? '사장은 환경에 관한 효과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의도성을 차라리 추정하지 않았어야 함에도

분명하게 훼손하는 상황에서만큼은 "의도했다." 라고 보고한다는거지. 바로 이런 것이 사고실험으로 어떤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험을 함으로서 비도덕적 상황에 대한 의도를 추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는거야.


이 윤리학 실험은 사람들이 실제로 윤리적인 판단을 하는 방식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심리학과 철학 학계 양 사이드에서 윤리학에 대한 실험 붐을

일으키게 된거지. 꽤 영향이 큰 실험이었고, 비용도 무척 저렴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