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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순문학이라는건

작가가 파악하는 세계와 인간의 모습을 구체적인 허구의 이야기로 표현해내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그 전제라고 할 만한게 너무 빈약하자나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대학교 철학과 교수들이라고 해봤자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만, 그리 멀지 않는 과거에도 결국 50년전, 100년전에 서양에서 유행했던 철학 공부해서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산거자나

즉 잘해봐야 이미 지나간 무엇에 대한 주석, 해제 밖에 안되는거지...

그래서 아카데믹한 부분이 뒤쳐져서 시대에 알맞는 화두나 답을 주지 못하고

그러니까 더더욱 돈, 효율, 성장, 돈, 뭐 이런 세속적이고 즉각적인 가치에만 매몰되고

그러다 좀 지치면 힐링, 소확행, 욜로 뭐 그런 걸로 잠깐의 거짓 위안을 받은 다음

다시 경쟁, 수익, 돈, 돈, 부동산, 돈, 돈, 주식 뭐 그런 사회자나


그러니까 거칠게 말하자면, 관념이 동시대랑 싱크가 되어야 비로소 순문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뭐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도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