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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서는 SF클래식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막상 읽어보니 마술적 리얼리즘이 물씬 느껴지는 단편집이었다.
베르나르 키리니의 작품을 읽을때의 느낌이 여기서도 느껴져서 새삼 놀랍고 반가웠다. 다만 베르나르 특유의 능청스럽게 날고 기는 황당무계함보다는 좀더 담백한 느낌이다.
기억에 남는 단편 중 하나는 <개미 화석>이었는데, 여기서 작중에 러시아 땅에서 발견된 고대 개미의 화석은 무려 사람처럼 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한 흔적이 폼페이의 화산재 화석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어 발견한 이들에게 전율을 일으킨다. 개미들 사이에서도 반란과 혁명이 있었으며 그 결말은 그들이 묻힌 땅의 역사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밌는 풍자였다.
그러고보니 베르나르 키리니의 다음 작품은 언제쯤에야 나올지 모르겠네. 아직 현역이라 작품활동 하고 있을텐데...
베르나르 키리니를 처음 들어봐서 좋은 작가 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