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23일차 2020/11/14
- 오늘 읽은 책
1. 괴테와의 대화 - 민음사, 장희찬역
476p ~ 498p - 23p
2. 반지의 제왕 - 씨앗을 뿌리는 사람, 김번, 김보원,이미애 역
85p ~ 106p - 22p
-23일차, 꼴랑 40페이지 읽었네
괴테는 작품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현명하다.
어떤 작품은 아주 사실적이지만 형식을 완벽하게 빚어내고, 단지 자연주의적이지만은 않은 점을 간파해내며
어떤 작품은 아주 힘차지만 이념이나 관념같은 것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도 한다
또 어떤 작품은, 아는 것만을 충실히 적어내었기 때문에 진실된 힘이 있지만 활기참이 부족하다? 뭐 그런식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 작품들을 볼 수 없어 그 평가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괴테가 작품을 편협하게 판단하진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그의 작품, 인생경험 그리고 고대 그리스 작품에 대한 가치가 그 기준점이 되었으리라
그의 예술관의 최정상에는 고대 그리스 작품이 자리매김해있고, 셰익스피어도 그 아래 어딘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 같다.
그리고 본인이 썻던 작품과 경험이 작품을 판단하는 기준의 위계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어쨎든, 괴테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와 교류하며 작품을 써내렸던 동시대 예술가들의 일화를 들어보니
괴테의 작품관은 그들에게도 유용하고 현명하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대 그리스는 대체 어떤 곳이었을까?
여담이지만, 낭만주의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괴테는 오히려 낭만적인 것을 병적인 것을 보았다.
건강하고 힘차기 때문에 고전적인 것, 허약하고 병적이기 때문에 낭만적인 것 으로 구분했다.
이런 구분을 통해 그 두가지의 진상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읽었을 때, 그 소재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허약하고 병적인 정신이 깃들어 있지만, 그 표현이 건강하고 힘찼기 때문에
괴테의 작품이 고전이면서도 낭만주의로 불릴 수 있었던 걸까?
아무튼 괴테는 고전적인 것을 중요시 했다. 고대 그리스의 예술을 인류가 성취한 어떤 도달점인 듯 하다.
그리고 자신은 그 성취에서 배우고, 그에 빚을 졌기에, 예술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소리도 했다.
모두 고대 그리스 작품을 읽자.
덤으로, 나폴레옹 썰도 오지게 푸는데, 그의 일대기를 적어낸 어떤 청년의 사실적인 기록물을 보고 이러나 저러나 그도 실패하고 모르는게 많은 인간이었음을 간파해낸다.
하지만 역시 나폴레옹이 난놈은 난놈이라, 실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구분한 뒤 실행에 옮겨 그 위대한 여정을 이뤘냈다고 쉴드도 쳐준다.
어쨎거나 저쨎거나 나폴레옹이란 이름은 지금까지도 남았다. 또, 그가 젊은 베르터의 고통 들고 다녔단 얘기도 이 책에 나오고
나폴레옹은 거기다 구약, 신약에 코란까지 들고 다녔다고 한다. 정치를 배우려고 그랬다나
반지의 제왕, 오랫 동안 기다린 잔치 부분을 다 읽었다.
빌보의 기억속에 자리잡아 추억이 된 그 모험, 오랫동안 기다린 빌보의 장난, 호빗 친척들의 억척스러움, 프로도의 아쉬움, 반지의 위험성과 그 적나라한 소유욕, 악의,
약간이나마 그 모습을 보여준 간달프의 위엄. 참 재밌다.
소재가 독특해서? 이야기의 구성이 새로워서? 전개가 뚝딱뚝딱 알차게 흘러가서?
모르겠다. 잃을 때 마다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다.
오늘까지 달린 거리
1011p / 42195p (약 2.39%) 1000페이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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