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가톨릭 성서학의 1타 교육기관인 École biblique et archéologique française de Jérusalem의 교수·강사들이 습득한 언어임.
물론 구약성경은 아주 오~~~~~~~~~래전에 번역되긴 했지만, 실제로는 원문 뜻이 이해 안되는 경우가 아주 많음. 그럴때는 옛날 고대 번역들 뒤적거리고 나서 "옛날 그리스어 번역에선 뭐라뭐라 번역했으니, 원문 뜻은 아마 그거 아닐까요"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이였지, 원문 뜻을 밝힌건 아님. 그래서 히브리어는 물론이고, 친척 언어들(예: 우가릿어, 아카드어)까지 싸그리 연구해서 달려드는게 현대 성서학의 트렌드.
뭐 솔직히 이정도로 고대 언어 습득했으면 인간적으론 구약 커버가 가능하겠지?
아가의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 아가에는 구약 성경에서 단 한 번 사용된 단어(hapaxlegomena)들이 다른 어떤 책에서보다도 많이 나온다. 그린스펀은 그런 단어들이 37개라고 보았다. 이럴 경우 때로는 문맥으로부터 또는 동방 언어의 유사한 어휘들로부터 그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번역이 불분명한 채로 남게 된다. 이것들은 고대의 형태를 모방한 단어들인 경우도 있고, 아람어, 페르시아어,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심지어는 말레이어에서 나온 신조어들인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저자가 세계 시민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Gianni Barbiero 씀, 안소근 번역, 《아가 - 새로운 번역, 입문과 주석》37-38쪽
아니. 산스크리트어 지뢰도 있다. 그리고 말래이어도...
뭐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고대 책들 번역하는건 이런식임. 동시대 언어의 저작을 번역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 요즘에야 처음보는 영단어 나오면 옥스퍼드 사전 뒤적거리면 되지만, 고대 책들은 "다른 곳에는 안나오는데 여기만 나오는 단어"가 뜨면 이게 신조어인지, 오타인지, 그냥 드물게 쓰이는 단어인지도 헷갈림.
정암학당판 플라톤 대화편만 하더라도 주석들을 자세히 보면 이런식의 고민들이 많이 보임.
말레이어 단어는 어떻게 알고 썼을까 - dc App
대충 말래이-인도-페르시아 경로가 아닐까...?
카톨릭이 읽기 편해서 좋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