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이게 이렇게 꿀잼 책이었음?
처음에 조시마장로랑 만남 끝에 수도원장이랑 식사할때부터 꿀잼으로 가더니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
근데 마냥 재미만 노리는게 아니라 깊이도 어마어마함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문장들이 뇌를 흔드는거 같다
존나 대박이넼ㅋㅋㅋㅋㅋㅋㅋ
신에 관하여 종교에 관하여 인생에 관하여 사람에 관하여 삶과 죽음에 관하여 사랑에 관하여 등등 소설에서 말할 수 있는 주제 대부분이 들어있는 거 같다.
아직 300페이지 읽었는데 책 몇 권은 읽은거 같다.
난 도끼 죄와벌이 제일 꿀잼이고 지하생활자의 수기가 제일 공감이 많이 가는 작품일 줄 알았는데.
카라마조프가 한권이 씹어먹은거 같다.
그리고 좋은 번역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가독성이 좋은 번역은 코너스톤 같다.
개인적으로 이중부정이나 잘 안쓰는 단어들이나 옛날 표현들 안좋아하는데 가장 깔끔하고 현대적인 번역이었음.
다만 도끼의 문장를 정확하게 옮겼는냐? 아님 문체의 맛을 살렸는냐는 잘 모르겠음.
의역이 많은거 같더라. 다른 번역하고 비교해보니깐.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번역임. 그리고 가격도 착해.
(여기서 여담으로 도서정각제 욕 좀 할게. 만약에 코너스톤에서 나온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책이 존나 비쌌으면 내가 과연 도전했을까? 내가 그 책을 사서 읽고
디씨에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난 코너스톤에서 나온 책은 셜록홈즈 밖에 없는 줄 알았다. 민음사나 문학동네 열린책들 등등 쟁쟁한 출판사를 두고 또
유명한 번역가들 앞에서 과연 누가 코너스톤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사겠냐? 작은 출판사들을 위한 정책? 다양한 책들을 위한 정책? 지랄~)
하지만 편집이 문제임. 러시아 작품의 큰 장벽이 등장인물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책들은 앞에 등장인물 이름, 별명, 관계, 간단한 설명이 있는데
없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데. 문장 사이가 좀 촘촘해 글씨도 작은거 같고 하지만 난 이걸 좋아해서 딱히 단점이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뭐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꺼니깐.
여튼 요즘 일 때문에 피곤해서 많이는 못 읽는데 회사에서도 빨리 집에가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읽고 싶다는 생각뿐임.
그리고 난 몇 번 더 코너스톤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글 쓸꺼임.
왜냐? 출판사들이 독서갤 들어와서 눈팅한다며 혹시라도 코너스톤에서 내 글 보고 이가영 번역 죄와벌 내줄지 아냐?ㅋㅋㅋㅋㅋㅋ
코너스톤 출판사님들 내년에 도끼의 해라고 하니 이가영 죄와 벌 번역 내주세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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